대한항공, 3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듯…4분기 성수기 효과 기대-신한

방윤영 기자
2025.09.30 08:34
대한항공 B777-300ER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신한투자증권이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효과가 애매했던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추석 연휴와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방문) 무비자, 화물 성수기가 모이는 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 방문) 여객 성장이 둔화하고 있어 중기 여객 수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별도기준 3분기 매출액은 4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536억원으로 각각 3%대, 26%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동남아 노선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미주는 트럼프 정부의 비자 규제 여파로 유학·비즈니스 수요가 줄었다. 국제선 운임은 전분기 대비 낙폭은 크지 않으나 장거리 노선도 운임 하방압력이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10월 장기 연휴로 이연된 여객 수요는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은 미국 소액 소포 면세 폐지가 전지역으로 확대됐으나 유럽·중동발 비중을 높이고 운임도 견조해 실적 훼손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유가하락으로 유류비는 감소하나 이외에 비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6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부 이관, LCC(저비용항공사) 계열사들의 단거리 국제선 운임 약세 등 자회사 외형이 축소된 영향이다.

최 연구원은 "주요 노선의 공급 경쟁 심화와 고정비 부담 확대로 단기 업황은 불편한 구간"이라며 "다만 합병 이후 시장 지배력 강화라는 핵심 모멘텀(성장동력)은 건재하고 비용통제 능력과 운임 프리미엄을 감안해 항공업종 내 최선호 선택지인 점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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