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 열기가 높아지면서 코인이나 해외선물처럼 레버리지가 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제도권 안에도 오랜 역사를 가진 레버리지 상품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ELW(Equity Linked Warrant), 우리말로는 주가워런트증권이다.
워런트란 특정 자산을 일정한 가격에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이라고 가정해 보자. 주식 직접투자는 주가가 오르면 수익, 내리면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다. 그런데 만약 '주가가 오를 때의 이익은 취하고, 내릴 때의 손실은 피하고 싶다'는 투자자의 욕구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
워런트는 바로 이 지점을 겨냥한다. 일정 기간 미리 정한 가격(행사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면, 주가가 오를 때는 그 차익을 누릴 수 있고, 내릴 때는 권리를 행사하지 않음으로써 손실을 피할 수 있다. 이러한 권리를 콜워런트라 부른다. 반대로 미리 정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는 풋워런트다.
다만 공짜 점심은 없다. 워런트는 수익은 취하면서 손실은 회피할 수 있는 구조로 보이지만 당연히 대가가 따른다. 권리를 얻기 위해서는 웃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워런트 가격이다. 따라서 실제 손익을 계산할 때는 기초자산의 움직임에서 워런트 가격을 차감해야 한다. 즉, 행사가격을 넘어 워런트 가격만큼 더 상승해야 비로소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기초자산 가격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인다면 만기 시 원금 전액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ELW 시장은 제도권 내에서도 활발히 거래되는 분야로 거래대금과 상장 종목 수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 콘텐츠와 온라인 자료도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어 초보자도 예전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
다만 ELW는 파생상품의 성격을 가진 만큼 거래 전 투자성향 진단과 사전 교육 이수가 필수다. 신규 투자자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기본예탁금을 갖춰야만 거래가 가능하다. 구체적인 요건이나 교육 자료는 한국거래소와 증권사 전용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