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글랩스, AI 재활 코칭 디지털치료 플랫폼 'DEX-2' 임상 착수

고석용 기자
2025.11.11 13:50
DEX-2 임상시험에 착수한 베이글랩스 /사진=엑스페릭스

엑스페릭스는 계열사인 베이글랩스가 근골격계 재활 디지털치료기기 'DEX-2'의 임상적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 재활의학과 임재영·범재원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다.

DEX-2는 베이글랩스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2022년부터 공동 개발해 온 디지털 재활치료 플랫폼이다. AI(인공지능) 기반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해 환자의 관절 움직임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자세·운동 횟수를 자동으로 피드백한다. 사용자는 별도 장비 없이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를 통해 TV 화면 속 운동처방사의 시연을 따라하기만 하면 된다.

특히 AI가 사용자의 신체 능력을 자동으로 평가해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개인별 상태에 따라 운동 난이도를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앉았다 일어서기, 뒤꿈치 들기 등 핵심 동작은 전용 하드웨어와 연동해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도 손쉽게 반복 횟수를 기록해 일상 속 재활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임상시험은 약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근감소증, 골다공증, 무릎골관절염 등 세 가지 주요 근골격계 질환군에서 DEX-2의 운동 중재 효과를 평가한다. 특히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근감소증 영역에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박수홍 베이글랩스 대표는 "DEX-2는 단순한 재활보조기기가 아니라 사용자의 움직임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진화하는 AI 코칭 솔루션"이라며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근감소증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관리 영역에서 디지털 치료 플랫폼이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노인병내과 교수는 "근감소증은 노년기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이지만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없다"며 "DEX-2와 같은 디지털 치료 플랫폼이 현재 개발 중인 근감소증 신약과 융합된다면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산업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서울대학교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등에서 참여자를 모집하는 다기관 임상시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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