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7일 삼양식품이 낮은 가격 민감도, 높은 브랜드 파워, 가격 인상을 통해 미국 관세 부과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해외 판매 모멘텀(상승동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5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판매량 증가 등으로 수출 추정치를 상향하고, 이에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올렸다"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내년 PER(주가수익비율) 16.9배로 다소 부담스러우나 해외 모멘텀 확대 구간 초입으로 현재 미국 시장 내 역성장 중인 경쟁 업체들에 비해 높은 성장성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의 3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삼양식품의 3분기 영업이익은 1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9% 증가했고, 매출은 6320억원으로 44% 늘었다.
조 연구원은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밀양 2공장 초기 고정비 부담에도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밀양 2공장 완공으로 수출이 전체 매출 비중의 81%를 차지,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 효과로 내수 매출도 21%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7월부터 밀양 2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된 이후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2027년 1월 말 중국 현지 공장 완공 후 삼양식품의 외형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