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는 '제조혁신 디지털트윈 비즈니스 활용백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고서는 자동차·화학·바이오·헬스케어·에너지 등 주요 산업별 디지털트윈 도입 현황과 기술적 과제, 경쟁력 강화방안 등을 다뤘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의 사물·시스템을 가상공간에 복제해 각종 상황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하고 문제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을 집약한 도구로 주목받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트윈 시장은 연평균 37.3% 성장을 기록하며 2034년까지 약 24배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주요 기업은 디지털트윈을 △생산라인 모니터링 △불량률 최소화 △신차 개발기간 단축 △플랜트 안전성 진단 △공정 최적화 △맞춤형 치료 시뮬레이션 등에 도입했다. AI 기반 예지보전, ESG 경영을 연계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국내에서 대기업 중심으로 디지털트윈이 점진적으로 도입되고 있지만 상당수가 시범사업에 그치고 중소·중견기업 확산은 더딘 실정이다. 연구진은 "디지털트윈이 산업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선 첨단 IoT 등 고도화한 핵심기술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하지만, 한국은 AI·빅데이터·고성능컴퓨팅(HPC) 등 기술력에서 선도국인 미국과의 격차가 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디지털트윈 구현에 필요한 핵심기술 고도화와 정부·기업의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표준화 체계 마련 △공공 프로젝트 △금융 인프라 지원 등 정책적 기반, 기업의 △데이터 기반 신뢰성 확보 △현장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 △품질·표준 확보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재국 삼일PwC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 리더는 "글로벌 디지털트윈 시장에서 한국이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정책적 지원과 함께 기업들의 체계적·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