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GDP성장률 2% 수준 예상, 코스피 최고 6000까지 열렸다"

배한님 기자
2026.01.28 04:21

자본연, 시장 전망 세미나
경기회복 초기사이클 진입 예측, 반도체 중심의 IT·조선업 호조
국내외 증권사 지수 상단 상향… 미국발 관세·환율 리스크 변수

국내 거시경제 및 자본시장 주요 전망/그래픽=김지영

자본시장연구원(이하 자본연)이 올해 한국 경제가 GDP(국내총생산)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2% 수준을 보이며 경기회복 초기 사이클에 들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K자형 회복을 보이는 산업별 양극화,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 환율 리스크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보성 자본연 거시금융실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열린 '2026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국내 GDP 상승률은 반도체 중심의 IT(정보기술)와 조선업 호조로 2%,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업제품 가격과 국제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안정되며 2%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1%포인트(P) 올랐고 물가상승률은 0.1%P 떨어졌다.

다만 철강이나 석유화학 등 종목에서 대외 수요위축이 지속되면서 업황별 격차가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장 실장은 "관련 영향으로 수출 모멘텀이 크게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내수소비에 대해서는 "소득과 관련한 소비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건설투자부문은 수주물량이 쌓여 있고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인프라) 착수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주식시장도 기업이익 개선과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힘입어 우상향 곡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자본연은 전체 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성장률이 지난해 9%에서 올해 13%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소현 자본연 자본시장실장은 "기업이익 회복세가 뚜렷한데 산업별로 보면 IT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이 2025년 15%에서 24%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산업 성장률은 28%, 의료는 24% 수준이다. 다만 소재와 에너지는 각각 5%, 4% 수준이다. 그러면서 "국내외 증권사가 코스피지수 상단을 5500~6000까지 상향조정했다"며 "이처럼 기업의 실적개선과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병행되면 코스피 추가 상단 확대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과열우려가 있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종에 대해서는 "PER(주가순수익비율)를 기준으로 현재 주가를 봤을 때 역사적 평균이나 글로벌 동종기업과 비교하면 극단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준금리는 2.5%로 유지할 전망이다. 장 실장은 "(한국은행이) 주택가격과 같은 금융안정과 환율 리스크를 상당부분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균형을 고려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자본연 추정치에 따르면 올해 연평균 명목중립금리는 2.5% 정도로 추정되는데 하반기 이후 조정방향에 대해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실장은 "최근 원/달러 환율은 구조적 요인과 순환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며 "구조적 요인은 저성장 기조로 인한 연기금과 기관의 해외투자 수요확대, 순환적 요인은 개인의 AI(인공지능) 관련 미국 투자확대, 관세협상에 따른 대미 직접투자 우려 원·엔 동조화 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순환적 요인은 BOJ(일본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금리인상 지속, 미국주식의 상승세 둔화와 이에 따른 국내 투자자의 해외투자 감소, 4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으로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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