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만 기다렸다?…서울 상업용 부동산 33.7조 '역대급 거래' 찍었다

김근희 기자
2026.02.03 15:23

오피스·물류 중심으로 거래 증가

/사진=CBRE코리아

지난해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일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Seoul Figures Q4 2025)'에 따르면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 규모는 33조7000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CBRE 코리아는 지난해 전반에 걸쳐 이어진 금리 하락 기조로 차입 금리와 자산 수익률(Cap Rate) 간의 역마진이 상당 부분 해소되며, 관망세를 유지하던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점진적으로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8.6% 증가한 8조8807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분기 거래 역시 오피스와 물류 자산이 주도했다. 지난해 4분기 오피스 거래 규모는 약 5조5921억원으로, 해당 분기 전체 상업용 부동산 거래의 63%를 차지했다. 전략적 투자자(SI)의 적극적인 참여로 LX그룹의 LG광화문빌딩, 머니투데이의 프리미어플레이스 등 기업 주도의 사옥 확보 사례가 잇따랐다. 지난해 4분기 물류 투자 규모는 전 분기 대비 약 70% 증가한 2조1627억원을 기록했다. 청라 로지스틱스 센터 등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국내외 자본의 투자가 집중됐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금리 하락 환경 속에서 그간 지연됐던 거래가 재개되며, 오피스와 물류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 활동이 크게 확대된 한 해였다"며 "이 과정에서 기업의 전략적 매입과 프라임 자산에 대한 선별적 투자 사례가 늘어나면서, 거래의 성격과 자산 선호도에 변화의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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