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합의 안 되면 공격" 압박...트럼프, 호르무즈 '원상복구' 자화자찬도

"핵합의 안 되면 공격" 압박...트럼프, 호르무즈 '원상복구' 자화자찬도

윤세미 기자
2026.06.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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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가 영구적으로 면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추후 협상에서 이란과 핵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이란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영원히 무료"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를 갖고 중동 전쟁과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로 중동 정세가 미국에 유리하게 재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영구적으로 무료화될 것이며 이란과 최종 핵합의를 맺지 못할 경우 군사 공격을 재개하거나 중동 지역 국가들로부터 재정수입의 20%를 받는 대가로 미국이 '중동의 수호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합의 성사에 도움을 줬다고 치켜세우면서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해선 "매우 까다로운 친구"라며 깎아내렸다. 그는 "이스라엘은 솔직히 이번 일에 대해 우리에게 고마워해야 한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가졌다면 이스라엘은 두 시간도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상 유지나 미래 협상 결과를 마치 성과처럼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합의된 건 60일 추가 협상 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추후 협상에서 이란 핵문제와 대이란 제재 완화 등을 논의한다는 내용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전쟁이 일어나기 전 자유로운 통항이 가능했던 곳인데 일종의 원상복구를 전쟁 성과로 볼 수 있냐는 것이다.

"이란 핵무기 개발·획득 절대 불가"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 맺었던 핵합의(JCPOA)를 거듭 비판하면서 이란과의 새 합의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획득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과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을 두고 협상 중이라며 15년 중단도 수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이란이 "군사적으로 결코 사용될 수 없는" 낮은 수준의 농축만 영구적으로 허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JCPOA에서도 유사한 조건을 담고 있었으며, 이란이 우라늄을 무기급에 근접한 순도 60%까지 농축하기 시작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JCPOA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이후라고 짚었다. JCPOA는 15년간 이란 우라늄 농축을 3.67% 이하 저농축으로 제한하고 저농축 우라늄 보유량을 300㎏ 이하로 제한하는 게 주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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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국제부 윤세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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