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고려아연 주주총회와 관련해 "영풍·MBK파트너스가 제안한 주주제안 안건을 상정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주주총회 의장은 대표이사가 아닌 이사회 의장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6일 논평을 내고 "주주총회 임시의장 선임의 건은 정관에 배치된다는 게 이사회 판단이지만 최근 고려아연 주총이 파행적으로 진행된 바 있어서 이해충돌 가능성이 높은 대표이사보다 이사회 의장이 맡는 것이 주주보호 측면에서 옳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영풍·MBK파트너스가 제안한 안건인 △정관에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명문화할 것 △상법상 '집행임원제'의 전면 도입 △이사들이 안건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이사회 소집 통지 기간을 현행 회의 1일 전에서 3일 전으로 연장하는 방안 △10분의 1 액면분할 △3924억 원 규모 임의적립금 배당 가능한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 등의 안건을 상정키로 했다. 반면 △주총 의장을 대표이사가 아닌 이사회 의장이 맡도록 정관 변경 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고려아연 기존 및 신임 이사들은 특정주주의 사익을 위하기 보다는 선관주의에 입각해 모든 주주 이익을 중시하는 판단하라"고 권고했다. 이어 "국회를 통과한 3차 상법 개정의 입법 취지를 받아들여 한화, LG 현대차가 각각 8%, 2%, 5%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을 시장에 매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80대 명예회장 보수가 13명 독립이사 보수 합계를 초과하고, 사장급 3명 주식 보유가 전무하다"며 "비정상을 시정하기 위해 독립이사들에도 주식 보상을 도입해 회사 장기 발전과 얼라인먼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