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사태 에너지 불안 현실화…"향후 1주일이 분수령"-iM

김창현 기자
2026.03.04 08:11
[코나라크=AP/뉴시스] 미 위성업체 밴터(Vantor)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1일(현지 시간) 이란 코나라크 해군기지 선박들과 주변 시설이 미·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손돼 있다. 2026.03.02. /사진=민경찬

이란사태로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국가들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린다. iM증권은 향후 1주일이 이란사태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4일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와 독일 등 유럽 국가 금융시장이 이란 사태 악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며 "코스피지수는 7% 이상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야간거래에서 장중 한때 1500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유가 외에도 천연가스 급등이 유럽 금융시장을 크게 흔들었다"며 "미국과 이란 간 군사충돌이 예견됐지만 이란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에너지 시장과 주요국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전쟁이 4~5주 정도 진행될 것이라 밝혔지만 향후 1주일 내 이란을 무력화하지 못하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에너지 가격 불안이 장기화돼 인플레이션 공포가 금융시장을 뒤덮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미 사모대출시장 부실 우려로 투자자들 환매 요청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에너지 불안마저 증폭되면 사모시장 신용리스크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에 이란 사태 출구를 찾는다면 에너지 가격 급락과 함께 미국 내 부양정책 기조가 강화될 여지는 충분하다. 경계감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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