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LDG, 2년 연속 사상최대 실적 "신규 투자 및 물류 효율화로 경영 개선 성공"

김건우 기자
2026.03.16 14:40

SM라이프디자인그룹(SM Life Design Group 이하 SM LDG)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 궤도에 올랐다. 신임 공동대표 체제 출범 이후 단행한 선제적 설비 투자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SM LDG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533억원, 영업이익 45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19.08%,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9.76%, 12.86% 증가한 수치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3월 취임한 남화민·박준영 공동대표의 경영 효율화 전략이 안착하며 본격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어닝 서프라이즈의 일등 공신은 과감한 인프라 투자다. 회사는 지난해 신규 인쇄기 설비를 도입하고 거래처를 다각화하며 인쇄 및 제작 물량을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고도화된 시장 수요에 대응한 생산 효율화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여기에 물류센터 별관 완공 등 물류 시스템 개선도 힘을 보탰다. 글로벌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주요 창고를 증축해 공급 안정성과 유통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인쇄, 물류, 콘텐츠 유통 전반을 연결하는 밸류 체인(가치 사슬)이 고도화되면서 매출 및 영업 이익률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탄탄해진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본격화한다. 현재 단기투자자산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이 216억원을 상회하는 등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SM라이프디자인그룹은 올해를 주주환원 원년으로 선포했다. 앞서 회사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발생한 연결 당기순이익의 약 20%를 배당 및 자사주 취득·소각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SM LDG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의 앨범 제작 및 굿즈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핵심 자회사다. 1998년 말 서울신문사의 복권 인쇄사업이 분리되어 시작됐으며, 2002년 코스닥 상장 후 2018년 에스엠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제2의 도약기를 맞이했다. 지난해 부터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SM LDG 관계자는 "카카오엔터 산하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아이브, 몬스타 엑스등의 앨범 매출액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면서 "범 카카오 계열의 IP(지식재산권) 실적까지 더해지면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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