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18일 장 초반 8%대 급등세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내외 석유화학 제품값이 급등해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30분 한국거래소(KRX)에서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5700원(8.12%) 오른 7만5900원에 거래됐다. 장중 고가는 7만6400원이다.
KB증권은 지난 17일 저녁 보고서를 발간, 롯데케미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5% 높은 9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NCC 가동률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오히려 기회"라며 "석유화학 쇼티지(공급부족)에 원가·판가 급등, 세계적으로 부족해진 제품에 대해 프리미엄이 부여되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중순부터 봉쇄가 단계적으로 해제되는 시나리오를 가정해 롯데케미칼의 연간 영업손익을 1016억 이익으로 전망한다고 전 연구원은 설명했다. 기존 전망치는 2880억원 손실이었다.
전 연구원은 "한국 석유화학은 대규모 감산을 준비하던 시점이었고, 중동 ECC 가동률은 10~30%로 더욱 낮아 글로벌 쇼티지를 유발했다"며 "현재로선 생산자와 고객 모두 내일의 가동률을 걱정하는 상황이지만, 가동 차질 때 누가 더 손실이 클지 고민해보면 답은 명확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민감한 부타디엔 가격은 이미 지난해 4분기 대비 134% 상승했다"며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 올 5월부터는 부르는 게 값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