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일 만에 하락…중동 전쟁 격화·파월 매파적 발언에 미끌

김근희 기자
2026.03.19 15:44

[마감시황]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5925.03)보다 163.63포인트(2.76%) 하락한 5761.40에 개장한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03.19.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코스피가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중동 전쟁 격화 등의 대외 변수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19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1.81포인트(2.73%) 내린 5763.22를 기록했다. 전날 5900대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이날 출발과 동시에 5700대로 미끄러졌다.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을 폭격하는 등 중동 전쟁이 격화되고, 이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이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또 미국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파적이었던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여진을 소화하는 것 이외에도 아직까지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미국과 이란 전쟁은 현재 진행형이고, 그 여파로 확대된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AI(인공지능) 사모대출 시장 불안 등 대외 변수가 만만한 환경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각각 1조8820억원과 666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2조4110억원 순매수했다.

2.36% 상승 마감한 건설을 제외한 코스피 전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과 전기·전자는 각각 3.43%와 3.37% 하락했고, 제조, 운송장비·부품, 전기·가스, 보험, 금속 등은 2% 이상 미끄러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4%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HD현대중공업은 3% 이상 내림 마감했다. 삼성전기는 3.34% 상승했고, KB금융은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0.90포인트(1.79%) 내린 1143.4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62억원과 262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0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업종 중 IT(정보기술) 서비스는 4.8% 하락했다. 화학은 3.33% 내림세를 보였고, 출판·매체복제, 금융, 섬유·의류 등은 2% 이상 주가가 내렸다. 반면, 건설, 기타제조, 유통, 비금속은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리가켐바이오와 보로노이 4% 이상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비엘바이오는 2% 이상 주가가 내려갔다. 반면 삼천당제약과 리노공업은 각각 1.53%와 1.03%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9원 오른 1501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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