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이재원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했다. 기업공개(IPO) 일정은 당초 예상보다 늦은 2028년 이후로 시사했다.
3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이날 서울 강남구 성홍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재원 대표와 황승욱 부대표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시장에선 이 대표가 이달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은 뒤 연임에 성공한 점에 주목한다. 문책경고는 가상자산사업자(VASP) 측에 명시적 연임제한을 가하지 않는 제재지만, 기존 금융권 관행을 고려했을 때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른 터다.
한편 빗썸은 이날 IPO 일정을 사실상 연기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정상균 빗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까지 회계정책과 내부통제 고도화를 마친 뒤 본격적인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선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한도를 기존 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액하는 안건도 가결됐다. 유동성·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행보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