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거래일 만에 6200대를 회복했다. 장 초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로 눈치 보기 장세가 예상됐지만, SK하이닉스 발(發) 호재가 전해지면서 장 중 한 때 6300대에 근접하기도 했다. 다만, 장 막판 기관이 순매수 규모를 크게 줄이면서 지수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17포인트(0.44%) 오른 6219.0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2.00포인트(0.36%) 오른 6213.92로 출발했으나,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빠르게 상승하면서 장 중 한 때 6278.36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181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2773억원, 외국인이 162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개인은 오후 2시19분 경 6993억원까지 순매도 폭을 넓혔고 장 막판까지 4780억원대를 유지했으나, 장 마감 직전 2700억원대로 크게 매도세를 줄었다.
그러나 4000억원대 유지하던 기관의 순매수가 장 마감 직전 1000억원대로 뚝 떨어졌다. 특히 기관 중 연기금 등의 순매수가 1300억원대에서 80억원대로 급격히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전기·전자, 부동산이 1%대 강세였고, 제조, 금속, 섬유·의류, 종이·목재, 전기·가스, 유통, 금융이 강보합이었다. 운송·창고, 음식료·담배, 보험, 화학, 일반서비스, 제약, 운송장비, 비금속은 약보합, 의료·정밀기기, IT 서비스, 증권, 통신, 건설, 오락·문화는 1%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가 3%대, SK스퀘어,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가 2%대, HD현대중공업이 1%대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강보합, 삼성생명은 보합, 삼성물산, 삼성전자, KB금융은 약보합이었다. 기아는 1%대, 현대차는 2%대 약세였다.
이날 코스피 강세는 SK하이닉스가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장 중 한 때 117만4000원까지 오르며 전 고점인 117만3000원을 넘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이자 투자 지주사인 SK스퀘어도 71만70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이날 10나노급 6세대(1c) LPDDR5X 저전력 D램 기반 차세대 메모리 모듈 규격인 소캠2 192GB 제품을 본격적으로 양산한다고 밝혔다. 소캠2 192GB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인공지능) 플랫폼인 '베라 루빈' 향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업계는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률 70%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81포인트(0.41%) 오른 1174.85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2.94포인트(0.25%) 내린 1167.10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장 초반 반등해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622억원, 외국인이 188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이 165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이 12%대, 일반서비스, 금융이 1%대 강세였고, 기계·장비, IT 서비스, 전기·전자, 기타제조, 음식료·담배, 화학, 제조가 강보합권이었다. 유통, 운송·창고,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건설, 제약은 약보합권, 오락·문화, 금속, 섬유·의류,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는 1%대, 비금속은 4%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보로노이가 11%대, 에코프로가 2%대,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리노공업, 코오롱티슈진이 1%대 강세였다. 원익IPS, 에코프로비엠, HLB는 강보합, 이오테크닉스, 에이비엘바이오, 펩트론은 약보합이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삼천당제약은 1%대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3원 내린 1477.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