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백화점 호조에 영업이익 157% 증가…목표가↑"-키움

김지현 기자
2026.06.10 09:04
지난 9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 문을 연 덴마크 왕실 공인 브랜드 ‘조지젠슨(Georg Jensen)' 매장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키움증권은 국내 백화점의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10일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한 1045억원, 매출액은 5.3% 오른 5조1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국내 백화점 중 기존 매장의 매출 증가율 전망치는 14% 높여 잡았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강세가 지속되면서 자산효과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인 인바운드(외국인 국내 유입) 증가 등에 힘입어 외국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정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동탄점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할인점 부문에서도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국내 할인점은 내수 소비경기 호조와 홈플러스 폐점으로 인한 반사 수혜로 2분기 기존 매장 성장률이 1분기 대비 2% 증가하며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해외 사업은 베트남 중심으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쇼핑의 올해 연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오른 8146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중 백화점 부문은 38% 증가한 6776억원으로 예측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주요 기업의 호실적으로 주가지수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동시에 내년 초 인센티브 지급과 임금 인상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원화 약세와 한일령 영향으로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매출 비중도 현재 6% 수준에서 구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국내 할인점 사업도 홈플러스 폐점 확대로 반사 수혜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 중기적으로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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