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반도체, 글로벌 MLCC 1위와 마운터 설비 협력…AI 서버·전장용 MLCC 수요 급증 대응

김건우 기자
2026.06.18 10:35

한울반도체가 글로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1위 기업인 일본 무라타와 '고성능 MLCC 제조공정용 마운터 설비' 개발 및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AI(인공지능) 서버 및 전장용 MLCC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MOU는 MLCC 제조공정의 생산성과 정밀도, 품질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장비 기술 협력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최근 AI 서버, 데이터센터, 전기차(EV) 등 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고신뢰성 MLCC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양사는 고성능 제조공정용 마운터 설비의 개발 가능성과 성능 개선, 공정 적용성을 공동 검토하기로 했다.

양사는 초기평가, 정보교환, 샘플 제공, 현장 확인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설비 운전 조건 최적화와 공정 품질 안정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자동화 기능 고도화와 데이터 기반 공정 분석을 포함해 MLCC 제조공정의 생산 효율성과 검사 신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향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본계약 체결 가능성도 사전에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MLCC 시장이 연평균 8% 내외로 성장하는 가운데, AI 서버 및 전장 분야와 직결되는 고신뢰성 MLCC 시장은 10~30% 수준의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인버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전장 시스템 탑재 확대로 차량 1대당 약 1만~1만 8000개의 MLCC가 사용된다.

한울반도체는 반도체,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제조 현장에서 요구되는 고속·고정밀 검사장비와 자동화 설비를 고객 공정에 맞춰 개발·제작하는 기술 중심 기업이다. 설립 이후 축적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MLCC 외관검사, 전기적 특성 검사, 마운터, 초음파 비파괴 검사, 필름·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다.

회사의 강점은 고객사의 공정 조건, 제품 특성, 검사 기준에 맞추어 광학계, 기구, 소프트웨어, AI 알고리즘을 통합 설계하는 기술력이다. 회사는 머신비전, 초정밀 이송·실장, 초음파 비파괴 검사, 전기특성 계측, 및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하와이(HaWAIe)'를 기반으로 MLCC 후공정 검사 및 공정장비 분야에서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

이번 MOU는 일본 기업들이 독점해온 MLCC 제조공정 장비 분야에서 국내 장비 기업의 기술력이 글로벌 선도 기업의 협력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 특히 일본 기업이 강세를 보여온 MLCC 제조공정 장비 분야에서 한국 장비기업의 기술력이 글로벌 선도기업의 협력 검토 대상에 포함돼 국내 검사·공정장비 산업의 기술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울반도체는 이번 마운터 설비의 성능 검증을 시작으로 향후 불량칩 선별기, 전사기, 초음파 선별기, 초음파 검사기 등 MLCC 후공정 토털 솔루션으로 무라타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무라타와의 MOU는 한울반도체의 마운터 설비 및 AI 기반 공정장비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하고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고속·고정밀 마운터, 검사장비, 자동화 설비, 데이터 기반 공정 분석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MLCC 제조사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울반도체는 반도체,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공정용 고속·고정밀 검사장비와 자동화 설비를 맞춤형으로 개발·제작하는 기술 중심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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