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과 삼천당제약 등 제약·바이오 종목이 급락세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미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만큼 구설에도 쉽게 흔들린다. 큰 변동성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제약·바이오의 부진은 코스닥 시장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1분 기준 삼천당제약은 전일 대비 6만5500원(27.41%) 하락한 1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 30일 123만3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삼천당제약은 이후 7분의 1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다.
삼천당제약은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에는 FDA로부터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제네릭 허가신청(ANDA)에 앞서 공식협의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Pre-ANDA(Product Development Meeting)' 답변서를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대로 이날은 이번 답변서가 허가 경로나 추가 임상 면제를 확정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급락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이 시각 현재 전일 대비 1만8300원(29.90%) 내린 4만2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3거래일 연속 약세다. 이날은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TG-C·옛 인보사)가 임상 3상에서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도 전일 대비 가격제한선까지 내려갔다. 이어 온코닉테라퓨틱스와 옵투스제약가 11%대, 샤페론과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이 6%대, 리가켐바이오와 안트로젠은 5%대 등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알테오젠만 소폭 올랐고, HLB,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내렸다.
최근에는 HLB가 지난 10일과 13일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FDA로부터 간암 신약 허가 신청과 관련한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했다고 밝히면서 실사 과정상 지적사항이 확인됐다.
제약·바이오가 코스닥 시장의 핵심 산업군으로 분류되는 만큼 이들 종목의 하락은 코스닥 전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대 약세를 기록하며 신통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1억원, 22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코스닥 주식을 적극적으로 순매도하고 있어 시장에 대한 기관투자자(LP)의 관심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 "호재에 둔하고 악재에만 민감한 분위기 연출되는 등 펀더멘털은 완전히 무시되고 있다"며 "(코스닥 시총 1위)알테오젠은 에피스의 히알루로니다제 개발 소식에 주가가 크게 하락했는데 히알루로니다제가 기사와는 달리Enhanze 바이오시밀러임이 확인됐음에도 현재 주가는 2024년 11월 MSD가 Halozyme에 특허무효심판(PGR)을 충격을 받았을 때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