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삼천당제약 '하한가'...코스닥 개미 '곡소리'

김경렬 기자
2026.07.21 17:28

[오늘의 포인트]

최근 1년간 삼천당제약 주가 추이/그래픽=최헌정

코오롱티슈진과 삼천당제약 등 제약·바이오 종목이 21일 동반 급락했다. 이들 종목은 미래 성장성에 투자하는 제약·바이오 산업 특유의 변동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약·바이오의 부진은 코스닥 시장 전반의 혼조세로 이어졌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천당제약은 전일 대비 7만1200원(29.79%) 하락한 16만7800원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지난 3월30일 123만3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삼천당제약은 이후 7분의1 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다.

삼천당제약은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에는 FDA로부터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제네릭 허가신청(ANDA)에 앞서 공식협의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Pre-ANDA(Product Development Meeting)' 답변서를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대로 이날은 이번 답변서가 허가 경로나 추가 임상 면제를 확정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급락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전일 대비 1만8300원(29.90%) 내린 4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오롱티슈진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이날은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TG-C·옛 인보사)가 임상 3상에서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도 전일 대비 가격제한선까지 내려갔다. 이어 온코닉테라퓨틱스(-13.14%), 옵투스제약(-10.49%), 삼익제약(-7.99%), 보로노이(-6.52%)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알테오젠이 소폭 올랐지만 HLB,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내렸다.

최근에는 HLB가 지난 10일과 13일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FDA로부터 간암 신약 허가 신청과 관련한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했다고 밝히면서 실사 과정상 지적사항이 확인됐다.

제약·바이오가 코스닥 시장의 핵심 산업군으로 분류되는 만큼 이들 종목의 하락은 코스닥 전체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0.43포인트(0.06%) 오른 750.07로 출발했고 하루 종일 보합권 언저리를 오가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6억원, 6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시장에서 이탈했다. 특히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코스닥 주식을 순매도해 시장에 대한 기관투자자(LP)의 냉랭한 투심을 확인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호재에 둔하고 악재에만 민감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등 펀더멘털은 완전히 무시되고 있다"며 "(코스닥 시총 1위)알테오젠은 에피스의 히알루로니다제 개발 소식에 주가가 크게 하락했는데 지금은 기사와 달리 인핸즈(Enhanze) 바이오시밀러임이 확인됐음에, 주가는 2024년 11월 MSD가 할로자임에 특허무효심판(PGR) 충격을 받았을 때 수준"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