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디·글로벌탑넷, AI데이터센터용 신소재·ESS 플랫폼 개발 '맞손'

박기영 기자
2026.07.22 10:13

유아이디는 글로벌탑넷과 신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성능 컴퓨팅(HPC) 및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글로벌탑넷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확보한 플루오린화케톤(Fluorinated Ketone) 기반 냉각·소화 신소재 기술과, 유아이디의 소재·공정 및 배터리 인클로저(컨테이너) 기술을 결합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올인원(All-in-One) 통합 솔루션을 상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글로벌탑넷의 신소재 기술은 물을 사용하지 않는 비전도성 냉각·소화 방식으로 화재 발생 시 주변 전자회로나 배터리의 2차 피해를 줄이면서 발화 지점을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냉각·소화 기술이다. 여기에 유아이디가 보유한 소재·공정 및 맞춤형 컨테이너(인클로저) 제조 기술이 결합할 계획이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업계는 급증하는 전력 소비와 서버·배터리의 열관리 및 화재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를 계기로 대형 인프라 시설의 화재 예방과 초기 진압 기술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아이디의 맞춤형 컨테이너 시스템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글로벌탑넷의 신소재 냉각 기술로 서버와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고열을 통합 제어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전력 효율(PUE)을 높이고 화재 위험을 초기에 차단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탑넷의 신소재 기반 고성능 서버 랙(Rack)과 유아이디의 맞춤형 컨테이너 시스템을 결합한 '올인원 모듈러 데이터센터' 개발 및 양산 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산업단지용 피크저감 엣지 데이터센터(Edge DC)는 물론, 운용 환경의 제약이 크고 높은 수준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자율운항 선박과 해양 데이터센터 등 특수 목적형 인프라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유아이디 관계자는 "기존 디스플레이 강자 타이틀을 넘어 친환경 차량용 신소재 M&A(인수·합병)와 고효율 ESS 인프라 사업 영역으로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아이디는 1990년 5월 설립된 회사로 최근 플라스틱 원재료 업체 티에스테크 지분 51%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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