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반도체, 차세대 검사장비 전략 공개 "AI로 MLCC 내부결함 검사"

박기영 기자
2026.08.06 08:45

한울반도체는 지난 5일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열고 AI(인공지능) 기반 초음파 검사시스템과 2세대 마운터 등 차세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후공정 장비 전략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MLCC 외관뿐 아니라 내부결함까지 고속 전수검사하는 기술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전장·AI 서버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일 기관투자자 온라인 IR을 통해 회사는 주요 사업 현황과 MLCC 후공정 장비 경쟁력, 신규 장비 개발 및 시장 확대 전략을 소개했다. 행사는 DB증권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회사 현황, 향후 계획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회사가 제시한 핵심 전략은 MLCC 검사 방식의 전환이다. AI 서버,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에 적용되는 고신뢰성 MLCC 수요가 증가하면서 검사 범위가 제품 외관에서 내부로, 샘플검사에서 고속 전수검사로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비파괴 방식으로 MLCC 내부의 미세 크랙, 박리, 공극 등을 검출하는 'AI 기반 초음파 전수검사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초음파 신호 분석에 AI 판정 기술을 결합해 기존 샘플검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검사 속도와 신뢰도를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자체 개발한 딥러닝 검사 플랫폼 '하와이(HaWAIe)'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됐다. 하와이는 기존 육안검사나 규칙 기반 알고리즘으로 판별하기 어려운 미세 크랙과 칩핑, 전극 불량, 이물 등을 정밀하게 검출하는 기술이다. 한울반도체는 이를 외관검사 장비뿐 아니라 초음파 검사와 공정 자동화 설비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고부가 MLCC 생산에 대응하는 2세대 마운터 개발도 추진 중이다. 회사는 전장 및 AI 서버용 고성능 MLCC 규격에 맞춰 기존 대비 생산 수율과 처리 성능을 30% 이상 높이고 초소형 MLCC 대응 범위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한울반도체는 외관·특성·초음파 검사기부터 전사기, 마운터까지 MLCC 후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장비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특히 정밀제어, 머신비전, AI 기술을 내재화해 고객 맞춤형 장비를 신속히 개발·공급할 수 있는 점이 핵심 강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MLCC 검사시장은 단순 외관검사에서 내부결함을 확인하는 고속 전수검사 시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AI 초음파 검사시스템과 2세대 마운터의 상용화를 통해 고부가 MLCC 장비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외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울소재과학은 한울반도체, 한울앤제주, 제이케이머트리얼즈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