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거래일만에 칠천피 회복…미 물가 발표 앞두고 수급 손바뀜

김지훈 기자
2026.09.09 16:10
(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 9일 코스피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97.12포인트(p)(1.40%) 상승한 7051.6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8.49포인트(p)(2.28%) 상승한 830.37로 마감했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9일 코스피 지수가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반도체·2차전지주 등 강세에 힘입어 33거래일 만에 7000을 웃돌며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12포인트(1.40%) 오른 7051.6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7000을 웃돈 것은 지난 7월23일(7096.89)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18.35포인트(0.26%) 오른 6972.87에 출발해 장 초반 13.54포인트(0.19%) 오른 6968.06까지 밀렸다가 개인과 기타법인 매수세에 7000을 넘어섰고 157.96포인트(2.27%) 오른 7112.48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며 7100 아래로 내려와 마감했다.

상승세는 기관 매수세가 주도했다. 장 초반 개인이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했지만 마감 기준으로는 기관이 9417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2조2875억원 순매도로 뒤집혔다. 외국인은 4350억원 순매도로 순매도 기조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전날과 동일한 2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6만3000원(3.51%) 오른 185만6000원에 마감했다. KRX 반도체 지수는 2.88% 오른 1만4217.16에 종료됐다.

이 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6.46%) △삼성전기(2.48%) △삼성바이오로직스(0.83%) △현대차(0.78%) △SK스퀘어(0.62%)가 올랐다.

(서울=뉴스1) 이동건 수습기자 =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5p(0.26%) 오른 6972.87로 출발했다. 2026.9.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동건 수습기자

반면 △삼성물산(-1.57%) △KB금융(-0.98%) △삼성전자우(-0.45%)는 내렸다.

코스닥은 18.49포인트(2.28%) 오른 830.37에 마감했다. 3.18포인트(0.39%) 오른 815.06에 출발해 장중 2.91포인트(0.36%) 오른 814.79까지 밀렸다가 18.99포인트(2.34%) 오른 830.87까지 상승했다. 외국인이 225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45억원, 19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9.64%) △심텍(8.87%) △에코프로(7.03%) △주성엔지니어링(6.12%) △이오테크닉스(5.26%) △HPSP(5.07%) △원익IPS(3.71%) △레인보우로보틱스(2.89%) △리노공업(1.74%) △알테오젠(0.90%) 등 2차전지주와 반도체 장비주를 중심으로 모두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재개되면서 선박 통항이 위협받는 등 중동 긴장이 부각됐지만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8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8%, 0.32% 하락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인텔이 9% 넘게 오르는 등 반도체주 강세에 1.30%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월 중 미·이란 군사 충돌 재개와 미국 10년물 금리의 4.8%대 진입 당시보다 전반적인 증시 조정 압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매크로(거시경제)와 지정학 변수의 반복적인 노출로 증시에 내성이 생기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갈등 재고조, 미국 현지 시각 10일과 11일에 각각 발표되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앞두고 경계심이 재차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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