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애프터마켓 첫날, NXT 주문집행시스템 문제로 증권사앱 장애

김경렬 기자
2026.09.14 18:42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 모습. /사진=뉴시스 /사진=고승민

KRX(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이 처음 개장한 14일, 넥스트레이드가 운용 관리 중인 최선주문집행시스템(SOR)에서 문제가 발생해 일부 증권사의 트레이딩시스템상 장애가 발생했다. 프리마켓 주식 매매 주문 취소가 반영되지 않거나 체결 내역과 잔고가 조회되지 않는 등 사고가 났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NXT 개장 직후부터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의 거래 시스템에서 취소 또는 정정한 주문이 그대로 체결되거나 예수금이 있는데도 주문 가능 잔고가 '0'으로 표시되는 등 오류가 발생했다.

시스템 장애는 NXT의 주문집행시스템인 '넥스트SOR'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SOR은 KRX와 NXT간 각각의 가격, 수수료,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고객 주문을 더 유리한 거래소로 자동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넥스트SOR과 코스콤의 'K-SOR' 중 하나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NXT는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KRX 애프터마켓 개설을 앞두고 NXT가 전산을 개편하면서 장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OR 적용 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늘어나면서 관련 시스템 증설하거나 변경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KRX 정규장에서 발생할 수 있었던 오류를 막았다. 신규 주문을 SOR을 거치지 않고 KRX로 바로 보냈다. 하지만 프리마켓 주문 체결 내역은 이날 오후까지도 고객 계좌 원장에 반영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