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예상 영업익 107조…환율·D램 강세 둔화"-키움

성시호 기자
2026.09.23 08:52
지난 7월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나노코리아 2026' 관람객이 삼성전자 부스에서 6세대 고대역메모리(HBM4)와 7세대(HBM4E)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키움증권이 23일 삼성전자에 대한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107조원으로 제시했다. 달러강세 둔화폭과 D램 가격상승폭이 예상보다 커져 실적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5만원으로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 늘어 198조원, 영업이익이 19% 늘어 107조원을 기록하며 키움증권 기존 전망치(매출 213조·영업익 122조)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원/달러 평균환율 하락이 예상보다 급격했고, 범용 D램 가격상승률이 기대를 밑돌 것으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HBM(고대역폭메모리) 부문 실적은 예상대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파운드리 부문 역시 HBM4 베이스다이 양산과 엑시노스 2700 생산확대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했다.

올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200조원, 영업이익 111조원으로 제시했다. 3분기 대비 각각 1%, 4%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전사 실적을 견인했던 범용 D램과 낸드(NAND) 가격은 고객 저항과 소비자 수요부진 영향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3%, 12% 상승하는 데 그칠 것"이라며 "HBM 부문은 HBM4 판매비중이 과반수를 넘어가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파운드리·S.LSI 부문 역시 엑시노스 2800 대량양산이 시작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가에 대해선 "실적 성장을 견인했던 범용메모리에 대한 우려 속에서 급락한 뒤 회복세"라며 "범용메모리는 중국 CXMT·YMTC와의 점유율 경쟁 아래 가격하락 압력이 높아지겠지만, 삼성전자의 HBM·파운드리는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루며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투자포인트를 '범용메모리 가격상승'에서 'HBM과 파운드리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옮기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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