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테크 플랫폼 전문기업 핑거(12,460원 ▲550 +4.62%)가 유체이송 부품 제조 전문기업 세아FSI를 인수한다.
핑거는 지난 22일 유한회사 아라미스홀딩스투자목적회사로부터 세아FSI와 S&G홀딩스 지분 각 100%를 총 155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핑거가 특수목적법인(SPC) '에프지투자2호'를 설립해 세아FSI와 S&G홀딩스 지분 전량을 사들이는 구조로 진행된다. 거래 종결 예정일은 오는 10월 30일이다.
인수 대금은 핑거가 SPC 보통주에 429억원을 출자하고, 재무적투자자(FI, Financial Investor)가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200억원 안팎을 투자한다. 나머지 930억원 규모는 금융권 인수금융 차입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세아FSI는 자동차 및 냉각설비용 유체이송 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중강관 제조기술 및 조관, 도금, 가공, 검사로 이어지는 수직계열 공정을 보유하고 있다. 유체이송 부품은 금속, 고무, 수지 소재의 관과 연결 부품을 이용해 냉매, 냉각수, 연료 및 제동유체를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제품을 말한다.
세아FSI는 2025년 매출 4569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별로는 냉각설비가 전체의 66%, 자동차가 34%를 차지한다. 2025년 기준 국내 자동차용 소구경강관 시장점유율 59%를 기록했다. 테슬라, 한국GM, 현대자동차, 볼보가 자동차 부문 주요 고객사다. 냉각설비(냉장고·에어컨) 부문은 삼성전자, LG전자, 다이킨 등과 거래한다. 세계 6개국에서 24개 생산공장을 통해 고객사의 현지 조달, 품질, 납기에 대응하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또하 유체 이송관 제조에 필요한 절단·벤딩·용접 등 전용 자동화 설비와 수작업·검사 공정이 혼재된 제조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핑거는 최근 인수한 미켈로로보틱스의 피지컬 AI(인공지능) 기술을 세아FSI의 실제 양산 공정에 적용해 제조 데이터와 공정별 실증 사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표준화된 제조 AI 플랫폼과 산업별 응용프로그램으로 확장시켜 피지컬 AI 사업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핑거 관계자는 "세아FSI 자체가 훌륭한 기업이면서 세아FSI의 양산 공정을 미켈로로보틱스의 검사 작업 자동화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제조 실증 기반으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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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00년 12월 설립된 핑거는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스마트 뱅킹, 비대면 금융 플랫폼, 오픈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등을 구축·운영하는 금융 핀테크 전문 플랫폼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