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전쟁, 국제 유가 상승, 고금리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개별 종목 투자보다는 ETF(상장지수펀드) 투자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식투자 전문가인 최고민수(본명 박민수) 작가는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개별 투자가 좀 어려운 그런 환경"이라며 "변동성이 높은 장세는 수익도 높을 수 있지만 손실도 굉장히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 풀 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개별 종목 투자 대비 ETF 투자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지금은 개별 투자가 좀 어려운 그런 환경이 되고 있습니다. 일단 글로벌 환경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란과의 전쟁이 끝나지 않고 그로 인해서 유가가 오르고, 유가가 물가를 자극하고, 물가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어요. 이런 금리 인상 부분과 물가 상승이 엔화를 자극하거든요.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등이 우리 증시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는데요. 변동성이 높은 장세는 수익도 높을 수 있지만 손실도 굉장히 커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ETF의 가장 큰 장점은 '덜 내린다'입니다. 주식형 ETF 포트폴리오는 10종목 이상으로 구성돼 있거든요. 개별 종목이 하한가를 가더라도 ETF가 하한가가 가기 어렵고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다 보니 대외 변수가 불안정한 장세에서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또 웬만해서는 상장 폐지가 없습니다. 또 ETF 포트폴리오는 주기적으로 관리가 됩니다. 알아서 리밸런싱을 해줍니다.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한다면 ETF 투자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Q. ETF 투자할 때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할까요?
▶기초 지수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라는 이름이 들어간 ETF는 많습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포트폴리오 안에 구성 종목을 비교해 보면 다 다르거든요. 기초 지수가 다 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기초지수가 무엇인지, 구성 종목 상위 3개 정도는 꼭 아셔야 합니다. 기초 지수 이름이 엇비슷하더라도 구성 종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내가 반도체 ETF를 샀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없을 수 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 ETF의 경우 그렇겠죠. 이제 기초지수가 동일하다면 수수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령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의 수수료는 천차만별입니다. 같은 기초 지수라면 수수료가 저렴한 것이 장기 투자 측면에서 나을 수 있습니다. 다만 수수료를 중점적으로 보기보다는, 수익률도 봐야 합니다. 수수료를 상쇄하고도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거든요. 특히 강세장에서는 액티브 ETF가 패시브 ETF보다 수수료는 높지만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습니다. 또 ETF 리밸런싱을 할 때 변화도 살펴야 합니다. 환 노출 상품인지, 환 헤지 상품인지 등도 살펴야 합니다.
Q. 요즘 특히 커버드콜 ETF의 인기가 높은데요. 이 ETF를 투자할 때도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나요?
▶커버드콜 ETF는 분배락이라는 게 있습니다. 분배금을 주면 다음 날인 분배락일에 분배금을 준 만큼 주가를 낮춥니다. 주가가 이렇게 빠지기 때문에 결국에 어느 정도 주가 상승이 없으면, ETF 주가가 계속 낮아집니다. 그만큼 배당금도 줄어들고요. 그런 측면에서 커버드콜이나 이런 배당을 중점적으로 보는 ETF들은 어느 정도는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ETF를 봐야 합니다. 1세대 커버드콜 ETF는 특히 콜 옵션 매도 비중이 높습니다. 그만큼 지수 상승분에 참여하기가 어렵습니다. 반면 2세대 커버드콜 ETF는 콜옵션 매도 비중이 10~30% 수준입니다. 그런 ETF를 중심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ETF 투자 시 절세하는 방법도 중요한데요.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배당과 국내 기타형 ETF의 매매 차액을 합쳐서 2000만원까지는 15.4%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그 이상을 넘어가면 종합과세 대상이 되고, 세율이 최대 49.5%까지 적용됩니다. 절세 계좌인 연금 계좌와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연금은 1년에 최대 18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 중 900만원까지는 세액 공제가 됩니다. 개인연금에서 600만원, IRP(개인형 퇴직연금)에서 300만원 정도 투자하면 자신의 소득에 따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ISA는 매년 2000만원까지 최대 5년 동안 투자할 수 있습니다. 계좌가 만기 됐을 때 200만원을 제외하고 9.9%를 분리과세 합니다.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액티브형 ETF를 ISA나 연금 계좌에서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