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7일 급등 출발하며 5600선을 되찾았다. 간밤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미국증시가 반등하며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달궜다.
이날 오전 9시1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91포인트(3.62%) 오른 5667.38이다. 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누적 기준 외국인이 4721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개인이 5191억원, 기관이 1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9000원(4.23%) 오른 22만2000원, SK하이닉스가 7만8000원(6.12%) 오른 135만3000원에 거래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SK스퀘어는 10%대, 삼성전기는 6%대, 삼성물산은 3%대, 삼성생명은 2%대,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는 1%대 강세를 보인다. KB금융은 강보합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대 약세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피 전기전자·의료정밀·제조는 4%대, 기계장비는 3%대, 건설·금융·유통·일반서비스·통신은 2%대, 금속·운송장비·보험·증권은 1%대 강세다. 반면 제약은 1%대 약세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22.35포인트(2.63%) 오른 872.35에서 거래를 마쳤다.
26일(현지시각)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8%, S&P500 지수는 0.70%, 나스닥 종합지수는 0.83%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82% 올랐다.
같은날 앤트로픽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 다음달 중 나스닥에 종목코드 'ANT'로 상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증시를 달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청서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1300% 증가했고, 상반기 영업손실도 전년 21억4000만달러에서 올해 6억9000만달러로 대폭 축소됐다"며 "AI 수익화 우려를 일정 부분 완화시켜준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내증시에 대해선 "앤트로픽발 미국 AI·반도체주 투자심리 호전, 중동 4자회담 추진에 따른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상승세 진정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기술적 추세 부담도 여전하지만, 주 중반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빅테크·반도체 실적을 통한 분위기 반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0.13포인트(2.77%) 오른 747.34다. 외국인이 32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개인이 204억원어치, 기관이 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심텍이 10%대 급등세에 돌입한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은 5%대, 원익IPS·이오테크닉스·리노공업은 4%대, 에코프로는 3%대, 에코프로비엠·레인보우로보틱스는 2%대, 알테오젠은 1%대 강세를 보인다. HLB는 강보합세다.
출판매체(1%대 약세}를 제외한 모든 코스닥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다. 기계장비는 4%대, 전기전자·비금속·제조·유통은 3%대, 오락문화·화학·금융은 2%대, 금속·의료정밀·일반서비스·IT서비스·운송장비·통신은 1%대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서울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0.2원 내린 1325.8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