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강세, SK하이닉스의 3분기 호실적과 주주환원 확대 등에 힘입어 3% 이상 오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5800대를 회복했다.
28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5.51포인트(3.29%) 오른 5823.85를 나타내고 있다.
AI(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의 IPO(기업공개) 신청 영향 등으로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83포인트(0.60%) 오른 7722.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08.43포인트(1.18%) 오른 2만6477.81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99포인트(0.03%) 오른 5만2377.57에 거래를 마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정규장 시작 전 SK하이닉스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3분기 실적과 주주환원 확대 계획을 발표한 것 역시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의 매출은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은 83조333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영업이익률은 79.7%에 달한다. 또, SK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60조원 이상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주주환원 규모는 지난 8월 결의한 40조원을 포함해 총 1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 중동 불안 진정으로 인한 금리 및 유가 부담 완화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장 중 SK하이닉스 컨퍼런스콜, 한국시간으로 오는 29일 새벽 예정된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하이퍼스케일러 실적 대기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업종 간 상승 탄력이 상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통합 기준)에서 개인 투자자가 1512억원 순매수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1267억원과 201억원 순매도다.
코스피 전 업종이 상승세다. 보험, 의료·정밀기기, 증권 등은 4% 이상 뛰고 있다. 유통, IT(정보기술), 기계·장비 등은 3% 이상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 통신, 제조, 금속, 일반서비스는 2%대 상승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20개가 모두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4% 이상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1%대 오름세다. 삼성전자우선주, 삼성물산, 삼성생명은 6% 이상 강세다. 삼성전기와 SK스퀘어는 각각 4%대와 3%대 상승 중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1포인트(3.23%) 오른 767.9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억원과 18억원 순매수다. 개인은 99억원 순매도다.
코스닥 업종 중 약보합세인 출판·매체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 중이다. 금융, 기계·장비, 유통, IT, 전기·전자는 3%대 오름세다. 일반서비스, 제조, 화학 등도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20개가 일제히 상승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ISC는 10%대 급등세다. 피에스케이홀딩스와 로보티즈는 각각 9%대와 8%대 강세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4%대, 알테오젠은 3%대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