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29일 장 초반 동반 하락세를 보인다. 전일 LG화학은 재무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약 2조5000억원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전 거래일 대비 2만6500원(6.80%) 떨어진 36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LG화학은 4500원(1.91%) 내린 23만1500원을 나타낸다.
전일 LG화학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기초자산은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653만5939주로, 기준가격은 주당 38만2500원이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관련 주식 처분은 내달 27일부터 12월24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활용해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0월에도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575만주를 활용해 약 2조원 규모의 PRS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은 기존 약 79.4%에서 76.59%로 낮아질 전망이다. LG화학은 올해 1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30년까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율을 약 7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으로 발생한 세후 현금유입액 중 20% 수준인 약 4000억원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중 3000억원은 자기주식 취득에 활용하고 잔여분은 올해 결산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