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헤어케어 K뷰티 성장잠재력…목표가 30만원으로↓"-NH

김나경 기자
2026.11.04 08:32

닥터그루트 채널 다변화시 업사이드
중국 사업 수익성은 바닥 다진 상태

LG생활건강 로고 /사진=LG생활건강

NH투자증권이 LG생활건강의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일부 채널에 국한된 점 등을 바탕으로 투자 '유지(Hold)'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가를 낮췄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리포트에서 "10월 한국 헤어케어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6865만달러로 최근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에서 두피·모발 관심도가 향상되는 만큼 K뷰티 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카테고리"라며 "LG생활건강의 닥터그루트는 현재 북미 일부 채널에 국한돼 있고 뷰티 매출의 7%에 불과하지만 유럽·중남미 권역과 채널 다변화시 업사이드를 높여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LG생활건강의 중국 실적은 '바닥을 다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사업 수익성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면세 채널 반등과 생활용품 사업 안정화로 실적 바닥은 다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에 닥터그루트 성장잠재력과 중국 사업 수익 등을 고려해 투자 '유지'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9% 하향 조정했다.

LG생활건강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화장품 부문은 적자폭은 축소됐지만 손실을 냈고, 생활용품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3분기 화장품 영업적자는 109억원으로 중국에서의 적자 확대, 에이본컴퍼니 매각 처분손실 등을 반영해 손실을 냈다. 정 연구원은 "북미 매출은 에이본컴퍼니 처분손실 분을 제외하면 본업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성장했다"며 "북미 핵심 브랜드인 닥터그루트는 3분기 세포라 400여 곳 입점과 신제품 론칭으로 45% 성장했다"고 짚었다.

생활용품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 오른 4192억원, 영업이익은 3% 감소한 310억원이었다. 정 연구원은 "할인점 축소에도 브랜드 다변화와 히어로 제품을 기반으로 한 생활용품 매출 성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음료 부문은 내수 수요 약세와 원부자재 가격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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