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의 체코 순방을 계기로 체코와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로 구성된 중유럽 4개국 협력체(V4)와 과학기술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됐다고 밝혔다.
V4는 과학기술 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21명 배출했다. 그만큼 기초연구 역량이 튼튼하다.
미래부 측은 "한국의 뛰어난 응용기술 역량이 V4의 기초연구 성과와 만나면 큰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산업계 활용이 가능한 연구 협력 위주로 V4와의 공동연구가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우선 오는 2017년, '한-V4 연구협력 프로그램'을 신설·추진한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KAIST)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체코 최고 대학인 프라하 카렐대학교와 우수 인재 교류와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는 MOU(업무협력)를 체결했다.
또 R&D 장비 개발을 담당하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X-선 현미경' 개발을 위해 체코 과학장비연구원과 손을 맞잡았다.
체코는 미국과 일본, 독일과 함께 세계 전자현미경 시장을 선도하는 나라다. 전자현미경 세계 '톱4' 업체인 테스칸도 과학장비연과의 연구협력을 통해 탄생했을 정도로 체코 과학장비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 장비 개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화학연구원은 체코 국방대 등 3개 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화생방 해독제' 개발에 나선다.
세라믹 소재 분야 연구협력도 이뤄진다. 재료연구소는 슬로바키아 과학원과 MOU를 맺고 과학원 산하 무기화학연구소와 '전자기판용 세라믹' 소재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전기전자장비가 소형·고전력화 될수록 방열을 위한 세라믹이 기판의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슬로바키아는 원료를 합성하는 기술, 우리는 이를 기판으로 제조하는 기술을 서로 교류, 세계 시장을 주도할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