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가 양승동 KBS PD를 신임사장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양승동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대통령 재가를 거쳐 KBS 차기 사장으로 임명된다.
KBS 이사회는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양 후보자, 이상요 세명대교수, 이정옥 전 KBS글로벌전략센터장 등 3명을 대상으로 KBS 사장 면접을 실시했다. KBS이사회는 앞서 24일 시민자문단 150명의 평가 결과와 최종 면접 결과를 합해 최종 후보자로 양 후보자를 선정했다.
양승동 후보자는 1989년 KBS에 입사해 KBS부산총국 편성제작국장, 한국PD연합회 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KBS 사원행동 공동대표로 활동하다 파면 처분을 받았으나 재심을 통해 정직 4개월의 징계로 변경된 바 있다. 'KBS 스페셜', '추적60분', '명견만리', '세계는 지금' 등 KBS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양 후보자는 정책발표회에서 "KBS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것이 공영방송 KBS가 가져야 할 철학과 비전"이라며 공영방송 KBS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것을 명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사회적 공론장 역할을 통해 건강한 민주주의가 작동하도록 해야 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KBS 사장이 되면 △구성원이 동의하는 보도·시사제작국장 임명 △편성위원회 활성화 △탐사보도 강화 및 전문기자 양성 △비정규직 관행 개선 △지역방송 활성화 △인적·제도적 적폐청산 등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KBS 이사회는 양 후보자를 최종 사장 후보자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한다. 현행 방송법에 따라 KBS 사장 후보자 는 국회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대통령 재가에 의해 최종 임명된다. 임기는 고대영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오는 11월 2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