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윤구 애플코리아 대표, 美 이직 위해 사임"[IT썰]

차현아 기자
2021.11.05 08:02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구 애플코리아 대표가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5/뉴스1

윤구 애플코리아 대표가 돌연 사임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이유가 정부 당국과의 갈등이 아닌 미국에 새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란 외신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윤 대표가 곧 미국에서 새 자리를 얻을 것"이라며 "그의 사임 의사 표명은 애플코리아를 둘러싼 규제 환경과는 무관하다"고 보도했다.

최근 국내 출시된 아이폰13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애플TV까지 출시된 상황을 고려할 때 그의 사임은 갑작스럽게 받아들여졌다. 업계에서 사임 배경을 애플코리아와 정부 당국 간 갈등으로 추측한 이유다.

한국에서는 세계 최초로 특정 결제방식을 강제할 수 없도록 하는 인앱결제 방지법(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이 통과됐다. 최근 윤 대표는 국회 국정감사장에 직접 출석해 애플의 인앱결제 정책 등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애플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인앱결제 방지법 준수를 위한 이행계획을 제출했지만, 방통위는 다시 제출하라며 사실상 반려했다.

윤 대표는 2018년부터 애플코리아 대표를 역임했으며, 국내외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 정통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3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 미국과 중국, 일본 지사 등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삼성전자에서 생활가전 분야 마케팅을 담당해왔다.

IT전문매체 9to5맥은 "정부와의 갈등과는 무관하다 하더라도, 애플코리아가 처한 규제환경에 (그의 사임이) 영향을 미칠 여지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다만 애플코리아 측은 그의 사임의사 표명 사실과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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