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의 이른바 실리콘밸리 세기의 대결이 결국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대결에 데이타 화이트 UFC 대표가 나서서 자선 경기를 제안하는가 하면 콜로세움이 대결 장소로 떠오르는 등 세간의 이슈를 끌었지만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난 모양새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의 대결이 결국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헤프닝이 가져올 효과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마크 저커버그가 최근 스레드에 "이제는 움직여야 할 때"라고 올린 이후 두 사람 간 소통이 없었던 점을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두 사람의 대결은 지난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크 저커버그가 메타의 트위터와 같은 앱(애플리케이션) 스레드를 출시한다고 밝히자 일론 머스크는 이를 비꼬는 글을 올렸다. 한 유저가 일론 머스크에 글에 "마크 저커버그는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적은 댓글에 일론 머스크가 "나는 싸울 준비가 됐다"고 답하면서 이번 대결이 시작됐다.
단순 헤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던 사건은 마크 저커버그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물을 올리며 "위치를 보내라"는 문구를 적었고 일론 머스크도 "진짜라면 하겠다"고 응답하면서 대결이 구체화됐다. 온라인에서는 두 사람이 붙으면 누가 이길지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고 도박사들은 승부 예측 사이트에서 두 사람을 분석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UFC 경기가 열리는 옥타곤에서 대결을 펼친다는 보도가 나오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선경기를 제안하는가 하면 로마 콜로세움에서 고대 검투사 콘셉트로 경기를 치른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일론 머스크는 콜로세움 대관을 위해 이탈리아 총리, 문화부 장관과 협의했고 이를 실시간으로 중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야후 파이낸스는 이번 헤프닝으로 마크 저커버그가 더 뛰어난 파이터였다고 분석했다. 이미 주짓수를 수행하고 있던 마크 저커버그는 단순히 누군가를 이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선 활동을 하고 자신의 발전을 보여주려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 일론 머스크는 무작위로 싸움을 벌이는 등 다소 충동적이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