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사흘 새 가입자 9만300여명 줄었다

김소연 기자, 성시호 기자
2025.05.01 13:40
해킹 공격으로 SK텔레콤 가입자 유심(USIM·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가 유출돼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1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장 SK텔레콤 창구 앞에서 출국 전 유심을 교체하려는 해외여행객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SK텔레콤 가입자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사흘 새 벌써 9만300여명이 이탈했다.

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4월30일 하루에만 SK텔레콤 가입자 3만2290명이 순감했다.

유심 교체가 시작된 첫날인 지난 28일에도 2만5403명이 순감했고 29일에는 3만2640명이 줄었다. 사흘 간 총 이탈자가 9만333명에 달한다.

만약 번호 이동 위약금까지 SK텔레콤에서 면제하면 가입자 '엑소더스'(대탈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SK텔레콤은 현재 보유 중인 100만대 유심 재고를 포함해 6월까지 총 1100만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지만, 2500만명(SK텔레콤 회선 알뜰폰 포함)에 달하는 가입자를 감당하기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KT·LG유플러스가 유심 지원 사격에 나섰지만, 이 곳도 신규 가입 고객이 몰리면 유심이 부족할 수 있어 얼마나 지원해줄지 의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말기나 유심 재고 사항을 면밀히 살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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