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엔터, IP 비즈니스가 매출 견인…영어 앱 MAU 전년比 12%↑

이정현 기자
2025.11.13 10:10

(종합)

웹툰 엔터테인먼트 타임스퀘어 전광판. 2025.11.13./사진=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 미국 본사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올해 3분기 1488만달러(약 20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케팅과 인건비 투자를 늘리며 전년 동기(808만5000달러)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늘어났다.

웹툰 엔터의 3분기 매출은 3억7804만달러(약 5236억원·분기 평균 환율: 1385.14원)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9.1% 증가했다. 순손실은 1105만달러(약 153억원)이며 조정 EBITDA는 512만달러(약 71억원)다.

웹툰 엔터는 IP(지식재산권) 비즈니스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IP 사업 매출은 5190만달러(약 763억원)로 전년 동기(1930만달러) 대비 168.7% 증가했다. 동일 환율 기준으로는 171.8% 증가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2억8680만달러(약 4215억원)로 전년 동기(2억8250만달러) 대비 0.6% 증가했다.

웹툰 엔터는 넷플릭스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을 넘어 IP 비즈니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자회사 스튜디오N이 제작한 영화 '좀비딸'이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다 관람객을 기록하며 IP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했고 같은 제작사가 제작한 웹툰 원작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은 올해 국제에미상 코미디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또 자회사 스튜디오 리코가 제작한 웹툰 원작 장편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는 일본, 영국 등 해외 166개국에서 선판매되는 성과를 얻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 나스닥 상장 이벤트. 2025.11.13./사진=네이버웹툰

웹툰 엔터는 이날 IP 비즈니스 사업 확대를 위해 워너 브라더스 애니메이션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국어, 영어 오리지널 웹툰 10편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을 공동 제작 및 글로벌 배급하는 게 목표다. 아울러 지난 8월에는 웹툰 영어 서비스 내 디즈니 전용관을 통해 디즈니, 마블, 스타워즈, 20세기 스튜디오 대표작 등 100여편을 세로 스크롤 웹툰으로 순차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9월에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와 마블, 스타워즈, 픽사 등의 디지털 만화 3만5000편 이상을 감상할 수 있는 신규 단일 플랫폼 구축·운영 및 디즈니의 웹툰 엔터 지분 2% 인수를 위한 비구속적 조건 합의서 체결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웹툰 엔터는 지난 10월 뉴욕 코믹콘에 참가해 디즈니 및 다크 호스 코믹스의 인기작 기반 웹툰화 라인업을 공개했다. 또 웹툰 영어 서비스는 지난 8월 숏폼 비디오처럼 웹툰 감상이 가능한 '비디오 에피소드'를 출시했고 한국에서는 지난 9월 숏폼 애니메이션 UGC 서비스 '컷츠'를 론칭했다. 웹툰 엔터 영어 앱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대표는 "이번 분기에는 디즈니 협업을 비롯해 새로운 스토리텔링 포맷과 감상 경험을 제공해 플랫폼 혁신을 지속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이 주목할 만한 IP 사업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며 "웹툰이 지난 20년 간 쌓아온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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