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다음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에서 차세대 보안 기술을 공개한다. AI 확산으로 사이버 위협이 확대되는 가운데 AI 기반 분석, 암호 기술 고도화로 안심할 수 있는 통신환경을 만든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고객별 AI 이상감지를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통합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AlphaKey)' △AI 통화앱에 적용할 계획인 '동형암호'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을 적용한 광전송장비 △생성형 AI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보안 플랫폼 'U+SASE'를 선보인다.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차단'에 집중하고, 해킹이나 침해가 발생해도 데이터 자체를 무력화해 피해를 막는 것이 특징이다.
알파키는 고객사별 사용자·관리자의 접근·행동 패턴을 AI로 학습하고, 이상 접근과 내부 정보 유출 시도를 실시간 탐지한다. 로그인 위치, 사용 디바이스, 업무 시간대, 접속 이력 등을 종합 분석해 평소와 다른 접근 발생시 자동으로 접속을 차단하거나 추가 인증을 요구한다.
예컨대 업무 시간대를 벗어난 접근에서 단시간 내 다수의 정보 조회나 리포트 일괄 다운로드 등의 행위가 확인될 경우, 이상행동으로 파악해 해당 접속을 즉시 차단하고 관리자에게 자동 통보한다. 계정정보 유출 사고부터 내부 직원에 의한 고의적인 데이터 유출까지 고려한 설계로, AI 시대 빈번해지고 있는 지능형 공격에 대응할 수 있다.
AI 통화앱 익시오(ixi-O)에 적용할 '동형암호' 기술도 소개한다. 동형암호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 그대로 저장·연산·검색이 가능한 기술로,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도 내용을 해석할 수 없다.
기존엔 암호화된 데이터를 활용하려면 복호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가 평문으로 남아 해킹 발생시 원본 데이터가 그대로 노출되는 한계가 있었다. 동형암호 기술은 통화 데이터를 암호화된 상태로 저장하고, 검색이나 활용 과정에서도 복호화 없이 처리한다. 이에 스마트폰이 해킹되거나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더라도 해커가 내용을 해석할 수 없다.
미래 보안 위협에 대비한 양자내성암호(PQC) 광전송장비도 공개된다. 양자내성암호란 양자 컴퓨터로도 풀기 어려운 수학적 난제를 기반으로 설계된 차세대 암호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국내 양자내성암호연구단(KpqC)에서 제시한 최신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모두 지원하는 통합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국내 최초로 구축·개발 중인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 플랫폼 'U+SASE'를 선보인다. U+SASE는 네트워크와 보안을 하나의 서비스로 결합한 서비스다. 여러 솔루션을 이용하지 않아도 단일 플랫폼으로 보안 기능을 관리한다. 특히 기업 내부 정보가 생성형 AI를 통해 유출되는 사고를 차단할 수 있도록 △위험 프롬프트 자동 필터링 △민감정보 마스킹 △AI를 통한 정보 유출 방지 기능 등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AI, 암호, 양자 기술을 아우르는 보안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의 데이터와 서비스 전반을 보호하는 '선제적 보안'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상무)은 "AI 기반 해킹이 급증하면서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고객이 가장 안심할 수 있는 보안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