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원팀, 상반기'엑사원 4.5' 공개…"韓 휴머노이드 두뇌 역할"

바르셀로나(스페인)=윤지혜 기자
2026.03.02 08:13

[MWC] LG유플러스·LG AI연구원 공동 인터뷰
"스펙 경쟁 넘어 현실서 실질적 가치 창출할 것"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이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LG의 AI원팀 전략을 소개했다./사진=LG유플러스

LG가 'AI원팀'으로 글로벌 최고 AI 모델에 도전한다. 올 상반기 VLM(비전언어모델) '엑사원 4.5'을 공개한다. 정부의 국가대표 AI 선발 2차 평가에 진출한 'K-엑사원'(EXAONE)을 LG유플러스의 파주 AIDC(AI데이터센터) 기반으로 확장한다. 단순 성능 경쟁을 넘어, 현실에서 사람을 돕고 문제를 해결하는 파트너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전무)와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은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LG AI 원팀 전략을 발표했다.

LG AI 연구원은 문자와 시각 정보를 인간처럼 복합적으로 이해 ·분석하는 엑사원 4.5을 오픈웨이트로 공개한다. 이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LG전자, LG AI연구원이 공동 개발하는 한국형 휴머노이드 '케이팩스'(KAPEX)의 두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임 원장은 "엑사원 4.5는 같은 크기의 글로벌 오픈 웨이트 모델 중 최고 성능을 낼 것"이라며 "5년 전 국내 최초로 멀티모달 AI 모델을 개발한 노하우를 담겠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정부의 국가대표 AI 2차 평가에 진출한 K-엑사원 개발 로드맵도 공개했다.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리더십 확보 △전문가 AI 지향 △산업 현장 중심의 실질적 적용 확대 △지속 가능한 AI를 위한 신뢰와 안전 확보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엑사원을 개발한다. 그는 "K-엑사원은 2차 평가에서 글로벌 톱 수준의 언어모델에 집중할 것"이라며 "멀티모달 성능 추가 등은 이후에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수도권 최대 AIDC로 K-엑사원 성능 뒷받침"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와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왼쪽부터)./사진=LG유플러스

K-엑사원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선 AI 연산을 뒷받침할 인프라와 연결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LG유플러스는 K-엑사원이 완성되는 2027년 국내 최대 규모(200㎿)의 파주 AIDC를 마련한다. 이는 수도권 최대 규모로, 최대 12만장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수용할 수 있다. 당초 50㎿에서 규모를 4배로 키웠다. 여기에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LG CNS 등 LG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할 예정이다. 퓨리오사AI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더해 K-반도체 확산에도 힘을 싣는다.

더불어 LG유플러스는 '계획-실행-평가-수정' 과정을 반복하며 진화하는 에이전틱 아키텍처를 구현한다. 이를 위해 △자가 고도화(Self-Evolving) △모델-데이터 파운드리(Model-Data Foundry) △신뢰형 통합 제어(Trusted Orchestration) △하이브리드 AI 인프라(Hybrid AI Infra) 등 4대 핵심기술을 추진한다.

이 CTO는 "AI 모델 성능이 구조적으로 고도화되지 않으면 AI 에이전트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단순히 더 큰 모델, 더 많은 연산자원 확보를 넘어 AI가 스스로 진화하는 에이전틱 아키텍처로 LG AI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LG AI연구원과 원팀을 이뤄 고객들이 'LG의 AI는 언제 어디서나 나를 정말 잘 이해하고 있구나'라고 체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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