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스타트업 대표인 KAIST(카이스트) 재학생이 학교에 AI 인재 양성을 위한 발전기금 10억원을 기탁했다.
11일 카이스트는 정인서 엠피에이지(MPAG) 대표가 '포용적 AI' 인재 양성을 위해 10일 발전기금 10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28세인 정 대표는 카이스트 융합인재학부 학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정 대표는 가현욱 융합인재학부 교수의 지도하에 '기술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을 목표로 창업과 연구 활동을 병행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소프트웨어 연구, 미디어에서 언어적 지원이 필요한 사용자를 위한 연구,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양방향 소통 보조공학 기기 연구 등을 수행했다.
그가 창업한 음악 테크 스타트업 MPAG는 악보 판매 플랫폼 및 AI 음악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악보 기능도 개발 중이다.
이번 기부금은 카이스트 AI 대학 내 장애인 및 기술·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AI 활용 재활보조공학' 석·박사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정 대표의 지도교수인 가현욱 교수가 운영 및 지도를 맡는다.
정 대표는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지금 혜택이 장애인과 기술 취약계층까지 닿는 '포용적 AI'로의 확장이 꼭 필요하다"며 "정규 대학원 과정을 통해 이 분야의 인재가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앞서 2024년, 2025년에도 발전재단을 통해 학교에 기부한 바 있다. 이는 융합인재학부 창의공작실 조성, 전산학부 운영 등에 투입됐다.
이광형 총장은 "학생 신분으로 창업해 그 결실을 모교의 미래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기부한 정 대표의 결단은 KAIST 구성원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