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의 꿈은 현실이 된다"…LG U+, AI 비서 '익시오' 첫 해외 수출

김소연 기자
2026.05.12 09:08
G유플러스는 말레이시아 선도 통신 사업자인 맥시스(Maxis)와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의 말레이시아 상용 출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와 맥시스 고 쇼 엥(Goh Seow Eng) CEO(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드디어 익시오가 세계로 나갑니다. 일등을 위한 움직임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LG유플러스가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를 말레이시아에 수출한다. 이동통신3사의 통화 서비스가 해외에 수출되는 첫 사례다. 홍범식 대표는 앞서 MWC 2026에서 AI 서비스 글로벌 진출 목표를 제시했다.

12일 LG유플러스는 말레이시아 통신 사업자인 맥시스(Maxis)와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의 말레이시아 상용 출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비스형 AI 소프트웨어(SaaS 모델)를 해외 통신사 환경에 맞춰 제공하게 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지난 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위치한 맥시스 본사를 찾아 고 쇼 엥(Goh Seow Eng) CEO, 로 케 지앗(Loh Keh Jiat) CCBO(최고컨슈머사업책임자), 응 메이칭(Ng May Ching) CIO(최고정보책임자) 등과 만나 익시오의 현지 상용화 계획을 논의했다.

익시오는 연내 말레이시아 이용 환경에 맞춰 출시된다. 익시오의 통화녹음 및 요약, AI 비서, 보이스피싱 탐지, 스팸전화 AI 대신 받기 등의 기능이 그대로 적용되고, 현지인이 많이 쓰는 SNS인 왓츠앱(WhatsApp) 녹음도 가능하다. 언어도 말레이시아어, 영어는 물론, 말레이시아식 영어(망글리시)까지 지원한다.

맥시스는 말레이시아 점유율 약 35%를 차지하는 2위 통신 서비스 업체다. 1000만 모바일 가입자를 기반으로 유선, 광대역 네트워크 서비스를 아우르며 말레이시아 내 넓은 4G/5G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한 통신 사업자를 넘어 '디지털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AI,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등 첨단 기술 도입에 투자하고 있다.

홍범식 대표, MWC서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 도약 청사진 제시

이번 해외 진출은 홍 대표가 MWC 2026에서 제시한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 도약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당시 홍 대표는 "우리의 지향점은 통신과 AX 기술의 솔루션화를 주도하는 AI 중심의 SW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통신 인접 영역에서 확보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그는 전날 해당 소식을 사내 SNS(소셜미디어)인 트리고(TRIGO)에 공유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SNS에서 "현지에서 맥시스 CEO와 악수를 나누던 그 순간, 우리 구성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 대견함, 뿌듯함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느껴졌다. 여러분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서두에 썼다.

그러면서 "맥시스와의 ixi-O 계약은 LG유플러스 역사상 첫 소프트웨어 수출 사례이자, 우리가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AI 서비스를 해외에 판매한 첫 번째 레퍼런스"라며 "앞으로 개발부터 운영까지 직접 하면서 글로벌 사업 운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양사는 이번 합의를 토대로 추후 AI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와 B2B 솔루션 등으로 협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고 쇼 엥(Goh Seow Eng) 맥시스 CEO는 "익시오는 고객가치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서비스로, LG유플러스의 보안 기술과 현지 언어를 지원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논의를 계기로 LG유플러스와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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