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BTS(방탄소년단) 콘서트가 열리는 부산에서 숙소 바가지 문제가 심각한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롯데시네마가 '아미(BTS 팬덤)'을 위한 쾌적한 대안을 마련해 관심이 쏠린다.
13일 하이브에 따르면 월드스타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이 이날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공연이다.
데뷔 13주년인 BTS의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아미들이 부산을 찾는 가운데, 부산의 숙소 바가지가 극심한 상황이다. 지난달 BTS의 리더 RM이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 중 "부산의 숙박업소 관련해서 뉴스가 너무 많이 나온다"면서 "좀 적당히들 하십시다. 진짜, 마" "그러지 말라고요" 등 비판적인 의견을 피력했지만 바가지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팬 커뮤니티 등에서는 "숙소비를 평소보다 10배 올렸다", "기존 에약한거 취소하고 더 높은 가격으로 다시 올렸다" 등의 반응이 쏟아진다. 화가 난 팬들은 KTX나, 버스 대절을 통한 무박 챌린지까지 언급하고 있다. 실제 일부 호텔은 평소 15~16만원대였던 1박 가격이 콘서트 이틀 간 70만원대 이상 뛰는 등 BTS 콘서트 특수를 노린 바가지가 기승을 부린다.
이런 가운데 영화관들이 시원한 대안을 마련해 관심이 커진다.
롯데시네마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BTS 콘서트 현장을 찾는 '아미'들을 위해 부산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부산본점에서 특별 심야 상영회 '퍼플 나이트 인 부산(PURPLE NIGHT IN BUSAN)'을 진행한다. 14일에도 부산 콘서트 실황 앙코르 공연을 진행한다.
자정을 전후해 진행되는 상영회인데, 포인트는 2만원대에 숙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해당 상영회를 본 이들은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롯데시네마의 편안한 리클라이너 좌석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관객들이 편히 쉬도록 보라색 이어플러그와 온열 안대도 웰컴 기프트로 준비했다. 상영작은 영화 '상자 속의 양' '디스클로저 데이' '군체'(영자막 버전) 등 세 편이다. 좌석이 아직 충분히 남아있다.
CGV 역시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는 CGV아시아드에서 '올 무비 나잇'(All Movie Night)을 선보인다.
'2019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런던 리마스터링'과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더 파이널 리마스터링' 등 BTS 공연 실황을 보면서 극장에서 밤을 안전하게 보낼 수 있다. 각 회차당 가격은 2만원이다. 공연이 끝난 후 팬들의 숙소 고민을 극장이 대신 해결해주는 셈이다.
CJ CGV 장지연 콘텐츠운영팀장은 "방탄소년단의 부산 공연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부산을 찾는 관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이번 연속 상영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공연의 감동을 이어가며 K-극장에서의 다양한 콘텐츠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