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전 국민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네이버(NAVER)와 SOOP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관심을 받는다. 중계권을 독점 계약한 JTBC는 경영난에 빠졌지만 두 기업은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
21일 IT 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이 중계한 지난 19일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는 약 478만명이 시청했다. 앞서 12일 한국과 체코의 경기는 약 483만명이 시청하며 역대 최고 동시 시청자 수 기록을 세웠다. 한국전 외에도 지난 15일에 있었던 네덜란드와 일본전을 약 28만명이 시청하며 월드컵의 인기를 체감케 했다.
JTBC와 계약을 맺어 중계권을 확보한 네이버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시청자가 폭발적으로 몰릴 것을 대비해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가용량을 크게 확대했다. 또 실시간 트래픽 조정 기술을 기반으로 동시 접속이 집중되는 순간에도 끊김이 없는 안정적인 시청 환경을 제공했다.
네이버는 시청자의 재생 상태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버퍼링 여부, 유입 경로, 시청 화질·시간 등을 즉시 운영에 반영하며 스포츠 이벤트의 시청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 추가로 저지연 모드 기술을 기반으로 스트리머와 시청자 간 지연을 최소화해 '같이보기' 콘텐츠의 몰입도와 실시간 상호작용을 도모했다.
네이버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을 비롯해 다양한 대규모 스포츠 중계에서 안정적인 스트리밍을 제공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영상 라이브 기술을 고도화하며 송출, 재생, 서버 영역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다. 같이보기 진행 스트리머 수는 누적 약 953명으로 멕시코전은 한동숙, 풍월량 등 파트너 스트리머와 이경규, 슛포러브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같이보기를 진행했다.
중계 계약을 맺지 않은 SOOP도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월드컵 중계를 틀어놓고 소리를 끈 뒤 SOOP 인터넷 방송 중계를 틀어놓는 이른바 '듀얼 시청'이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경기는 공식 중계로 즐기면서도 응원과 소통은 익숙한 커뮤니티 공간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스트리머와 이어가는 새로운 소비 방식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SOOP은 감스트를 비롯해 게임·버추얼 스트리머 등 다양한 스트리머와 각자의 개성을 담은 입중계 콘텐츠를 선보였다. 여러 버추얼 스트리머가 함께 경기를 시청하는 단체 합방부터 축구를 잘 모르는 스트리머의 솔직한 반응을 즐기는 방송, 거리 응원 현장에서 생생한 분위기를 전달하는 방송 등 다양한 형태가 등장했다.
골 장면이나 주요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시청자들이 채팅창에 모여 반응을 나누는 모습이 이어졌다. 감스트의 입중계는 1·2차전 평균 최고 동시 시청자 수 약 8만명을 유지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경기 전후와 하프타임 등 경기 공백 시간대에도 시청자의 유입이 이어지며 경기 이후에도 소통을 이어가려는 수요를 보여줬다.
SOOP은 이번 월드컵을 맞아 스트리머들이 아이디어만 있다면 새로운 콘텐츠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제작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콘텐츠 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또 그래픽 중계와 문자 중계 기능 등을 지원하며 스트리머들이 보다 풍성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