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홍민기(24) 측이 전 여자친구인 인플루언서 A씨의 데이트 폭력 관련 폭로에 반박한 가운데 A씨가 재차 입장을 밝히며 임신중절수술을 종용받았다는 등의 추가 폭로에 나섰다.
A씨는 19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가 집 앞에 찾아가는 행위(스토킹)를 했다는 것과 다시 만나 달라고 요구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는 최소한의 사과를 요구했을 뿐인데 이런 식으로 사람을 찍어누르는 2차 가해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홍민기와 교제하며 "타 연인들도 할 법한 질투, 오해, 싸움이 많았다"면서도 홍민기 측이 앞서 A씨가 교제 기간 중 전 남자친구와 지속적으로 연락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A씨는 지난달 11~12일 새벽쯤 임신 사실을 알게 됐으며, 홍민기의 종용으로 같은 달 13일 홀로 임신중절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때의 진료 기록과 초음파 사진이 증거로 있다"고 했다.
A씨는 "2주 동안 생리를 하지 않아 교제 중인 홍민기에게 몇 번이나 불안함을 알렸지만 '네가 임신 테스트기 사서 해봐. 내가 사와야 하니?'라며 무시하기 일쑤였다"고 했다.
A씨는 또 홍민기가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한 뒤 자신에게 "'낙태할 거지? 내일 바로 하러 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후로 홍민기는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저에게 지속적으로 헤어지자고 했고, '난 너를 품어줄 수가 없다'며 책임을 회피했다"며 "'내 몸이 괜찮아질 때까지만이라도 책임져 달라'라는 말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A씨는 "아무것도 의지할 곳이 없어진 저는 절망에 빠졌고, 그게 곧 분노가 되어 홍민기의 집에 일방적으로 찾아갔다"며 홍민기의 집을 찾아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스토킹'으로 규정한 홍민기 측의 주장에는 반박했다.
A씨는 "'도와달라, 아프다, 죽을 것 같다'는 말에 묵묵부답으로 책임을 회피한 홍민기씨, 이게 스토킹이냐"며 "하다 하다 못 참아서 당신 어머니께 임신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토로한 것이 스토킹이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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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임신중절수술 비용 역시 자신이 전액 부담했다며 "'촬영비가 얼마 안 나왔다, 돈이 없다'라는 식의 말로 저를 가스라이팅했고, 결국 제가 전부 지불했다"고 말했다.
현재 대학교 1학년이라고 밝힌 A씨는 "몇 주 뒤 개강을 앞뒀다. 그리고 아직 임신 중단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저에게 홍민기 측의 일방적인 2차 가해는 그저 어린 여자아이를 묻으려는 끔찍한 행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저를 스토킹 가해자로 몰아가려는 홍민기 소속사와 반성의 여지가 없는 홍민기는 더 이상 제가 합의할 필요도 없다. 저도 제 변호인과 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A씨는 지난달 28일 법무법인 제이케이엘파트너스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하고 홍민기와 그의 소속사 페이블컴퍼니에 보낸 '불법 범죄 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 예고 통보'라는 제목의 내용증명 일부를 공개하고 교제 과정에서 폭언과 위협적인 행동 등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홍민기는 길거리에서 A씨를 향해 소주병을 던져 깨뜨리거나, A씨가 다른 남성과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수십 차례 전화를 걸고 살해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으며, 어깨를 강하게 때리고 밀치며 목을 쥐어 잡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헤어진 자신에게 성관계를 시도하거나 신체를 만지는 행동을 했으며, 평소 여성 비하성 발언을 하고 함께 촬영한 배우와 스태프, 감독을 욕하거나 팬들을 비하했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홍민기가 반려견을 학대하거나 방치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같은 날 홍민기 소속사 페이블 컴퍼니는 입장문을 통해 A씨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소속사는 "A씨가 교제 기간 중 전 남자친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A씨가 편지와 개인 메신저를 통해 이를 시인하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민기가 연인 관계를 지속할 의사가 없다는 뜻을 여러 차례 명확히 밝혔으나, A씨가 다시 만나 달라고 요구하며 지속적으로 연락해왔다며 "배우 집에 수시로 찾아오는 것은 물론, 심지어 배우 가족의 집까지 찾아가는 등 배우가 원하지 않는 일방적인 연락과 접근을 반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민기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A씨는 급기야 배우에게 사실과 다른 주장들이 담긴 내용증명을 발송해왔다"며 "오늘은 SNS에 내용증명은 물론 반려견 폭행, 팬들과의 관계 기만 등 사실이 아닌 자극적인 주장들을 업로드해 배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반박했다.
홍민기 측과 A씨가 데이트 폭력, 스토킹 의혹 등을 두고 상반된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A씨가 임신중절수술을 종용받았다는 주장까지 추가로 제기하면서 양측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홍민기는 2002년생으로, 2020년 데뷔해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 속 주지훈 아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스터디그룹' '은애하는 도적님아' '닥터 섬보이' 등에 출연했으며 티빙 새 시리즈 '스터디그룹'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