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에도 행정서비스 계속…이노그리드, 공공 DR 컨설팅 확대

김평화 기자
2026.06.24 09:09

이노그리드가 국민신문고,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시스템 등 국가 핵심 행정서비스의 재해복구시스템 설계를 맡는다. 공공 디지털 행정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장애·재난 상황에서도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는 업무 연속성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클라우드·AI 인프라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주한 '2026년 공공 재해복구시스템(DR) 구축 ISP 사업'의 주관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16억7300만원 규모의 정보화전략계획(ISP) 과제다. 사업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오는 12월10일까지다.

이번 사업은 주요 국가 정보시스템의 이중화와 재해복구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이 확대되면서 시스템 중단이 국민 불편과 행정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단순 백업을 넘어 서비스 연속성과 신속한 복구를 고려한 설계가 필요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노그리드는 이번 사업에서 △국가보훈부 통합보훈정보시스템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업무지원 시스템 △행정안전부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시스템 등 4개 시스템을 대상으로 재해복구시스템 적용 범위 도출과 상세설계를 수행한다.

통합보훈정보시스템, 국민신문고,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시스템에는 액티브-액티브 방식을, 국민신문고 업무지원 시스템에는 액티브-스탠바이 방식의 적용을 우선 검토한다. 최종 모델은 향후 환경분석과 목표모델 수립 과정에서 조율할 예정이다.

이노그리드는 각 시스템의 인프라, 보안,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대내외 연계 구조를 분석하고 업무영향분석을 기반으로 기능별 중요도와 복구 우선순위를 도출한다. 복구목표시간과 복구목표시점을 고려한 DR 목표모델, 데이터 복제·동기화 방안, 통합운영관제 체계, DR 훈련 및 조직 운영체계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노그리드는 서울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등 주요 지자체의 클라우드 기반 DR 컨설팅을 수행해왔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공공 클라우드 기반 재해복구 컨설팅 레퍼런스를 강화하고, 향후 공공 재해복구시스템 구축과 대형 클라우드 컨설팅 사업으로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이번 사업은 국민이 이용하는 핵심 디지털 행정서비스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높이는 재해복구 체계 마련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공공 클라우드 전환과 DR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각 시스템의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설계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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