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 첫 창업 대회에 15개팀 도전…국가연구소 딥테크 5개팀 선발

UST 첫 창업 대회에 15개팀 도전…국가연구소 딥테크 5개팀 선발

류준영 기자
2026.06.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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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T 창업트랙 전환형 선발 발표 평가(KRISS 스쿨 김승일 통합과정생)/사진=UST
UST 창업트랙 전환형 선발 발표 평가(KRISS 스쿨 김승일 통합과정생)/사진=UST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가 국가연구소의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딥테크 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2026년 UST 창업트랙' 공모에서 5개 팀을 최종 선발했다.

UST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이번 선정 평가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등 12개 스쿨, 15개 팀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UST 창업트랙은 학생과 지도교수가 한 팀을 이뤄 공동으로 창업하는 '국가연구소 딥테크 기반 사제동행 창업'을 기본 조건으로 한다. 연구성과와 기술 창출의 핵심 주체인 1저자 학생과 지도교수가 함께 역할과 지분을 나눠 창업 주체로 나서는 구조로, 교수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학생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는 것도, 그 반대도 가능하다. 이번 평가는 '전환형' 트랙으로, 기존 재학생이 창업을 통해 졸업할 수 있도록 트랙을 바꿔주는 방식이다.

심사에는 한국과학기술지주 최치호 대표, 카이트창업가재단 김철환 이사장,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이강수 대표 등 딥테크 창업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 완성도와 시장성, 창업 전략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선발된 5개 팀은 각자가 몸담은 국가연구소의 고유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업 아이템을 선보였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스쿨 'UST Guardian'팀은 고온이나 유해 물질로 인해 센서가 손상되기 쉬운 위험 산업시설에 적용할 수 있는 초음파 원격 계측 플랫폼을 제시했다. 비접촉식 초음파 기술과 AI 감지 시스템을 결합해 공정을 중단하지 않고도 설비 내부 결함이나 수위, 점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쿨 'MH NOVA'팀은 블랙박스와 드론으로 수집한 도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손상 부위를 실시간 진단하고, 향후 10년간의 도로 상태까지 예측하는 디지털 통합 의사결정 플랫폼을 사업화한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스쿨의 웹 기반 약물동태 분석 사스(SaaS) 플랫폼 △한국천문연구원 스쿨의 AI 탑재 인공위성 카메라 센서 구동 모듈 △한국기계연구원 스쿨의 플라즈마 활용 가정용 무알콜 소독수 생성기가 각각 선발됐다.

선정팀은 기술적 성숙도와 창업 준비도에 따라 4개 유형으로 분류돼, 유형별 맞춤형 전문가 멘토링과 교육을 받으며 본격적인 창업 준비에 들어간다. UST는 창업운영위원회를 통해 유형별 전문가를 추천하고 멘토링 경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팀당 5000만원의 창업과제비가 지원되며, CES 등 국제 첨단기술박람회 참관 기회도 주어진다. 회계, 특허, 투자유치 등 창업 실무에 특화된 교육과정도 함께 운영된다.

창업트랙으로 전환한 학생은 별도의 학위수여 요건을 적용받을 수 있다. 법인설립 등 UST 창업운영위원회가 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박사과정생은 SCIE급 학술지에 1저자로 논문 1편 이상을 게재해야 하는 연구실적 요건을 면제받을 수 있고, 석사과정생은 학위논문 제출 대신 창업보고서로 대체할 수 있다.

선정팀 외에 예비 후보로 분류된 5개 팀에 대해서도 최치호 대표가 3개 팀, 김철환 이사장과 이강수 대표가 각각 1개 팀을 맡아 집중 멘토링을 진행한다. 이들 팀은 역량을 강화한 뒤 올해 하반기 재심사를 받는다. 요건이 미흡해 선정되지 못한 나머지 5개 팀에도 희망에 따라 교육과 멘토링, 재도전 기회가 주어진다.

강대임 UST 총장은 "올해 처음 시행한 사제동행 창업트랙에 12개 스쿨에서 15개 팀이 지원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많은 UST 학생·교원들이 창업에 대한 의지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 의지를 가진 학생과 교수들에게 동기부여와 역량강화의 기회를 전략적·체계적으로 제공해 탁월한 연구성과들이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로 재탄생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창업이 일어나는 국가연구소대학' 학풍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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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영 기자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미래사업부) 차장 ·한국과학기자협회 이사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석사 졸업 ·한양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 ·2020년 대한민국과학기자상 ·(저서)4차 산업혁명과 빅뱅 파괴의 시대(공저, 한스미디어) ■전문분야 -벤처·스타트업 사업모델 및 경영·홍보 컨설팅 -기술 창업(후속 R&D 분야) 자문 -과학기술 R&D 정책 분야 컨설팅 -과학 크리에이터를 위한 글쓰기 강연 -에너지 전환,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자문 -AI시대 기술경영 및 혁신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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