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게임업 특성을 반영한 ESG 관리 체계를 새로 제시했다. 기존 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일반론을 넘어, 글로벌 게임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용자 보호와 AI 활용, 안티치트 등을 ESG 주요 관리 대상으로 끌어들인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인 '2025 KRAFTON ESG Report'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모든 경험에 책임을 담는다"는 방향성 아래 크래프톤의 ESG 관점과 주요 이슈별 관리 방안을 담았다.
크래프톤은 보고서에서 게임업 특성을 반영한 'ESG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프레임워크는 △지속가능한 인프라 △신뢰할 수 있는 퍼블리싱 △책임 있는 AI 등 3대 축으로 구성됐다.
'지속가능한 인프라' 영역에서는 친환경 성수 신사옥 설계와 약 9000개 가상머신(VM) 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운영 체계를 소개했다. 게임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물리적·디지털 기반을 ESG 관리 영역으로 본 것이다.
'신뢰할 수 있는 퍼블리싱' 영역에서는 글로벌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이용자 보호 체계를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242개국에서 서비스를 운영하며 시장별 책임 있는 운영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UBG 자체 안티치트 시스템(KSS) 고도화를 통해 2025년 약 795만 개 부정행위 계정을 제재한 내용도 보고서에 담았다. 미성년자 보호와 콘텐츠 모더레이션 등 이용자 안전 관리 체계도 주요 항목으로 제시됐다.
'책임 있는 AI' 영역에서는 AI 활용에 따른 데이터 보호와 내부 점검 체계를 소개했다. 크래프톤은 ISO/IEC 27001·27701 등 글로벌 데이터 보호 체계와 AI Safety 협의체, ESG위원회 점검 체계를 통해 AI를 책임 있게 활용하기 위한 원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공시 기준과 이해관계자 관점을 반영해 작성됐다. 크래프톤은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이용자 보호 및 커뮤니티 안전 △핵심 인재 및 역량 △AI 기반 게임 및 신사업 혁신 등 4대 중대 이슈를 도출했다. 환경·사회적 영향과 재무적 영향을 함께 검토해 사업 운영 맥락에 맞춘 대응 전략을 정리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크래프톤이 게임업의 본질과 글로벌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ESG를 어떻게 바라보고 관리해 나갈 것인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결과물"이라며 "이용자가 마주하는 모든 경험에 책임의 기준을 세운다는 원칙 아래 지속가능한 인프라와 신뢰할 수 있는 퍼블리싱, 책임 있는 AI 활용을 중심으로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