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보고 위성 자세 잡았다"…텔레픽스, '광학항법 기술' 검증 성공

류준영 기자
2026.08.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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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픽스가 개발한 우주상황인식 카메라의 촬영 영상을 통한 위성체 자세 추정 결과/사진=텔레픽스

우주 AI 종합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가 자체 개발한 우주상황인식 카메라를 활용해 위성 자세를 성공적으로 검증하며 광학 항법 기술의 신뢰성을 입증했다. 지난해 6월 발사된 카메라는 1년 이상 실제 우주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용되며 핵심 기능을 지속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텔레픽스는 3일 자체 개발한 우주상황인식 카메라가 실제 우주 환경에서 촬영한 영상을 기반으로 위성의 자세를 추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광학솔루션 전문기업 LK삼양과 공동 개발한 심우주 광학항법 장치다. 광시야 카메라와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결합해 우주 공간에서 촬영한 별과 행성을 기준으로 위성의 위치와 자세를 추정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카메라는 발사 이후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촬영 임무를 수행하며 별 인식이 가능한 수준의 고품질 영상을 지속적으로 확보했다.

최근 실시한 성능 검증에서는 촬영 영상을 이용해 위성 자세를 추정하는 핵심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별 관측을 통해 산출한 자세 변화는 위성 본체의 자세 측정 결과와 높은 정합성을 보였으며, 각속도 역시 정량적으로 일치했다. 이는 카메라가 실제 우주 영상 속 별을 별의 위치와 밝기 등의 정보를 담은 '별 카탈로그'와 대조해 식별한 뒤 이를 기반으로 위성의 자세를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텔레픽스가 개발한 우주상황인식 카메라로 촬영된 달과 주변 별들의 이미지/사진=텔레픽스

올해 4월 촬영한 영상에서는 달이 함께 포착된 상황에서도 별 인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달처럼 매우 밝은 천체가 시야에 들어와 영상 일부가 포화되는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별을 식별한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결과가 심우주 탐사와 우주감시 등 실제 임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관측 환경에서도 영상 기반 항법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상용기성품(COTS·Commercial Off-The-Shelf) 부품을 적용한 카메라가 실제 우주 환경에서 1년 이상 핵심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실제 궤도에서 기술 신뢰성을 확보해 향후 양산형 우주상황인식 카메라와 심우주 광학항법 모듈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고동욱 텔레픽스 위성개발부장(상무)은 "지난 1년간의 성공적인 운용을 통해 텔레픽스의 우주상황인식 및 광학 항법 모듈의 기술적 가치를 입증했다"며 "장기간 실제 궤도에서 축적한 운용 이력이 기술 신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양산과 사업화 과정에서도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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