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I가 왔다" 젠슨 황도 선언…수능 만점 받은 GPT-6 아스트라

구자윤 기자
2026.09.07 10:26
기사 관련 이미지/사진=챗GPT 생성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오픈AI의 최신 AI(인공지능) 모델 'GPT-6 아스트라'를 두고 "AGI(범용인공지능)가 도래했다"고 선언했다. 수능 전 과목 만점과 복잡한 컴퓨터 작업 능력 등을 보여준 아스트라를 놓고 오픈AI에 이어 황 CEO도 AGI 시대의 시작에 힘을 실었다.

황 CEO는 7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GPT-6 아스트라는 10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NVLink72를 기반으로 훈련됐다"며 "ChatGPT에서 o1을 거쳐 아스트라까지 4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AGI가 도래했다. 오픈AI 팀에 축하를 보낸다"며 "다음으로 GPU(그래픽처리장치) 40만개가 가동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오픈AI는 3일(현지시간) 아스트라를 정식 공개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X를 통해 "새로운 세대의 창업과 과학적 발견, 창작을 가능하게 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컴퓨터 사용과 전문 업무, 과학, 코딩, 사이버보안 등에서 세계 최고의 모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도 "인간이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아스트라를 첫 AGI로 보는 것도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스트라 개발에는 오픈AI 역사상 가장 많은 컴퓨팅 자원이 투입됐다. 에이단 클라크 오픈AI 연구담당 부사장은 "지금까지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훈련이었다"며 "텍사스 스타게이트에서 10만개 이상의 GPU로 사전학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는 매우 큰 모델인 만큼 초기에는 제한적으로 출시하고 컴퓨팅 용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실제 아스트라는 국내 수능 평가에서 처음으로 전 과목 만점을 기록했다. 깃허브의 '2026 수능 LLM(대규모언어모델) 풀이 기록'에서 외부 검색 없이 국어·영어·수학·한국사와 탐구 4과목을 풀어 평가 모델 중 유일하게 종합점수 450점 만점을 받았다. GPT-5.6(448.5점),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1(447.5점) 등을 앞섰다.

컴퓨터를 직접 조작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 전문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3D 모델을 제작하고 실제로 둘러볼 수 있는 가상 공간으로 구현했다. 사람이 약 30분 걸리는 애완동물 위탁 돌봄 검색은 5분27초, 5시간가량 필요한 구직정보 검색은 2분51초 만에 끝냈다.

다만 'AGI 선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AI 모델 분석업체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지능지표(AAII)에서 아스트라는 55점으로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 5.1(57점)에 뒤졌다. 오픈AI와 황 CEO가 AGI 시대의 도래를 강조하고 있지만 외부 지능평가에서는 경쟁 모델을 압도하지 못한 셈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