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범석 서울청장 "김병기 수사 마무리 단계, 법률 검토에 시간 걸려"

고범석 서울청장 "김병기 수사 마무리 단계, 법률 검토에 시간 걸려"

이현수 기자
2026.09.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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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선임 의혹' 압수물 분석 중…정몽규 추가 소환 계획은 '아직'
서울 관내 실종 종결 사건 9만여건 전수조사…완료된 1만여건에 문제 없어

각종 비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4월1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각종 비위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이 4월10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이 약 1년간 이어진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 대한 각종 비위 의혹 수사와 관련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7일 밝혔다.

고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법률 검토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며 "거의 다 끝나서 정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서울청 수사심의위원회가 내린 사건 처리 권고 기간을 넘길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찰 고위 관계자가 "그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달 25일 열린 서울청 수사심의위원회는 김 의원 사건을 1개월 이내에 처리하라고 권고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차남 숭실대 편입 특혜 의혹' 보도 이후 김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약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결론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고 청장은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의혹에 대해선 "사건 관계자들이 수십명에 달해 광범위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지난달 6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에 대해서도 분석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추가 소환 조사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결론을 도출해나가는 과정에서 필요하면 (정 전 회장을) 추가 조사하겠다"면서도 "현재로서는 특별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대형 치과에서 발생한 임플란트 시술 환자 사망 사건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고 청장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사건에 대한 수사는 거의 마무리돼서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지난 8월 접수된 사건도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청 광역수사단으로 이송돼 절차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임플란트 치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던 7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에 빠진 뒤 숨졌다. 약 8개월 뒤인 지난 8월초에도 60대 남성이 임플란트 수술 도중 심정지를 일으켜 사망했다.

아울러 서울청은 최근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논란'을 계기로 서울 시내 실종 신고에 대한 전수 점검에도 착수했다. 고 청장은 "지금까지 1만여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고 허위 종결 등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나머지 8만여건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조사해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1월부터 현재까지 서울청에 접수됐다가 해제된 실종 신고는 총 9만2800여건이다. 서울청은 오는 11월말까지 약 3개월간 실종 신고 처리 과정을 전수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5일 서울세계불꽃축제 행사장에서 접수된 총기 소지 신고는 모의총기로 확인돼 특이사항 없이 종결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53분쯤 여의도공원에서 총기를 소지한 사람이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오후 5시28분쯤 발견한 A군(15)은 소총 2정과 모형 칼을 소지 중이었으며 서바이벌 게임을 위해 가져왔다고 진술했다. 확인 결과 소총 2정은 모두 모의총기임을 나타내는 컬러파츠가 부착된 제품이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계도 조치한 뒤 사건을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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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기자

사회부 사건팀 이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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