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서 쓰러진 환자, '갤워치' 채워 살렸다"...손목 위 심장 주치의 '톡톡'

김소연 기자
2026.09.09 11:44

삼성전자, 최신 갤럭시워치9·워치 울트라 2에 심장 건강 점수·생체징후기능 탑재
멀리 떨어진 부모님 건강정보도 공유 가능해…일상 데이터 종합해 건강 악화 예방 관리

기내 응급상황 속 갤럭시워치로 심박수를 체크하는 모습./사진=제미나이로 형성된 이미지

#최근 한 한국 의사는 비행 중 기내에서 승무원의 다급한 호출을 받았다. 어떤 장비도 없는 상황. 그는 승무원에게 '갤럭시 워치'를 빌려 환자에게 착용시킨 후 산소포화도와 심박수를 체크해 착륙 때까지 응급상황에 대처했다.

#지난해 요르단의 한 갤럭시워치9 사용자는 갑자기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이 울려 병원을 찾았다. 그리고 죽상동맥경화증이 있다는 것을 조기에 발견, 치료받았다. 브라질에서도 한 사용자가 심전도(ECG) 기능이 '판정 불가'를 반복적으로 알려 병원을 찾았다가 심근경색 위기를 모면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가 손목 위 건강 주치의로서 활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9일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오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갤럭시워치 9과 헬스 내 개선된 심장 건강관리 기능을 소개했다. 혈압·심전도를 재는 것은 물론, 일상 데이터를 종합해 잠재적인 건강 위협까지 진단하고 멀리 떨어진 부모님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다는 것이 골자다.

최신 갤럭시 워치 울트라 2·워치 9에 새롭게 탑재된 대표 기능은 '심장 건강 점수'와 '생체 징후' 기능이다. 심장 건강점수는 미국 심장학회에서 선정한 주요 요소 △건강한 수면 △활동량 △혈관 스트레스 △체성분 등의 데이터를 워치가 측정하고, 이를 모아 종합점수를 매겨 실천 가이드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혈관 스트레스가 평소보다 높은 사용자에게 저염 식단, 통곡물, 신선 식품 위주의 식사 권장 메시지가 전달되는 식이다.

'생체 징후'는 △수면 심박수 △심박변이도 △호흡률 △피부 온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 5가지 핵심 지표를 정밀 추적해 평소와 다른 신호가 감지되면 즉각 알려 건강 이상을 조기에 인지·대처할 수 있게 한다.

사진은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9과 워치 울트라2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스1
삼성헬스와 시너지…가족 안전까지 챙기는 '커넥티드 케어'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최종민 상무가 9일 갤럭시워치의 심장 관리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김소연 기자

삼성 헬스를 통한 가족·지인 간 건강 정보 공유도 가능하다. 가족 프로필을 추가하고 삼성 계정을 연결하면 멀리 떨어진 부모님의 혈압·심박수 등 주요 생체 지표를 자녀가 모니터링할 수 있다.

사용자 동의 후 걸음·운동·수면·체중·체성분·음식·심박수·스트레스·혈압·혈당·복약·생체 징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고, 이는 의료진 상담 시에도 참고 자료로 제공할 수 있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삼성의 고도화된 센서와 지속된 연구 협업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갤럭시 S5와 기어 2·기어 핏에 광학심박센서를 탑재한 후, 웨어러블을 통한 건강 모니터링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2021년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개발했고 2023년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으로 미국 FDA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최종민 상무는 "갤럭시 워치의 바이오액티브센서는 △광학심박 △심전도 △생체전기임피던스 3개 센서를 하나로 합친 고성능 센서"라며 "다양한 연구진이 연락을 해와 중앙대와 미주신경성 실신연구를 진행했고, 미국 스탠퍼드대와 수면 무호흡 감지 연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이 잠든 것을 워치로 감지해 스마트싱스로 TV를 끄는 등 기기 간 커넥티드 케어도 강점"이라며 "삼성은 누적된 노하우나 지식이 있어 다른 회사들이 쉽게 따라오기 어렵다.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용자 관심이 큰 혈당 측정 기능에 대해서는 "비침습 혈당 측정 기능 기술이 좋아지곤 있지만 상용화 여부는 확답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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